민주-정의-민중당 진보진영 단일화가 변수, 정의-민중 단일화시 한국당 후보에 앞서

[출처=내일신문]
▲ [출처=내일신문]

4.3 경남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1위로 앞선 가운데 여영국 정의당 후보, 손석형 민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양상을 보였다고 <내일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내일신문이 (주)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등록한 예비후보 가운데 강기윤 후보가 34.9%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고 여영국 후보(20.8%)와 손석형 후보(17.8%)가 오차범위 내에서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4%로 4위를 기록했다.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5.2%였고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가 각각 6.0%, 3.0%로 조사됐다

지난 1월 13~14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강 후보 지지율은 2.4%포인트 상승했고 여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했으며 손 후보는 6.6%포인트 상승했다. 권 후보는 지난 1월 조사(14.3%) 때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민주당-정의당-민중당 세 후보가 2~4위를 기록하는 양상이 지속됐다. 범진보진영 단일화가 성산 보궐선거의 최대변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 손석형 민중당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가상대결에서 단일후보가 39.6%를 얻어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33.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두 후보 측은 단일화 원칙에는 동의했지만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여 진통을 겪고 있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는 13.5%,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5.7%로 단일화 여부에 상관없이 일정한 지지율을 보였다.

투표 의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가 82.2%로 매우 높았다. 정당지지율은 한국당이 35.3%로 민주당 25.6% 보다 앞섰다. 정의당 12.2%, 민중당 9.2%, 바른미래당 6.4%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부정평가(별로 잘 못하고 있다 20.8%+매우 잘 못하고 있다 35.6%)가 56.4%로 긍정평가(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19.1%+매우 잘 하고 있다 20.2%)를 훨씬 앞섰다.

한국당 지지층 외에도 정의당이나 민중당 지지층도 부정평가가 꽤 나왔다. 조선 자동차 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악화 등이 지지율 하락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내일신문이 의뢰해 (주)데일리리서치가 지난 9일~10일까지 이틀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705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RDD 20%+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0%)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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