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불신86.2% vs 신뢰13.1%’, 호남 ‘신뢰60.4% vs 불신35.9%’ 뚜렷한 대조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 여부에 대한 조사 결롸(단위:%)[출처=알앤써치]
▲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 여부에 대한 조사 결롸(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호남은 ‘신뢰한다’는 응답이 60%선을 넘었고 대구/경북(TK)에서는 90% 가까이가 ‘불신한다’고 응답해 지역별 인식차가 매우 컸다고 13일 밝혔다.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1~12일 이틀 간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신뢰여부를 물은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은 38.7%, ‘신뢰 못한다’는 응답은 57.2%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북한 비핵화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19~2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믿지 못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19~20대 연령층의 ‘신뢰 못 한다’는 58.9%로 60대 이상 연령층의 59.3%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핵화 진정성을 못 믿겠다’는 응답은 50대 57.7%, 40대 56.8%, 30대 52.0%였다.

지역별로 보면 TK(신뢰하지 못 한다 86.2% 대 신뢰한다 13.1%)에서 불신도가 가장 높았고 호남권(35.9% 대 60.4%)과 대조를 보였다. 비핵화 관련 대북 인식에 있어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TK에 이어 부산/울산/경남(64.8% 대 28.7%)에서도 대북 불신이 강했다.

또 서울(50.4% 대 42.7%), 인천/경기(55.5% 대 41.5%), 대전/충청(59.2% 대 39.3%) 등에서도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불신도가 신뢰도보다 높게 조사됐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재건에 대한 보도가 쏟아져 나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7.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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