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한국당 지지층 폐지 다수, 진보층-민주당 지지층 유지 다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 기능에 대해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과 ‘유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35%선 전후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유명 연예인의 자살, 진영 간 혐오 및 분열 확대 등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포털뉴스 댓글 존폐에 대해 ‘부작용이 있으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7.1%, ‘순기능이 있으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4.0%로, ‘폐지’와 ‘유지’ 양론의 격차가 3.1%p 오차범위(±4.4%p)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8.9%. 

세부적으로 ‘폐지’ 여론은 50대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에서 다수인 반면, ‘유지’ 여론은 40대와 30대, 호남,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다수였다. 20대,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중도층에서는 ‘폐지’와 ‘유지’ 여론이 팽팽했다. 

‘폐지’응답은 대구·경북(폐지 43.0% vs 유지 22.0%)과 부산·울산·경남(39.8% vs 32.4%), 50대(41.1% vs 29.9%)와 60대 이상(35.4% vs 24.1%), 보수층(45.9% vs 26.2%), 자유한국당 지지층(49.8% vs 20.3%)에서 절반에 근접하거나 다수였다.

‘유지’응답은 광주·전라(폐지 20.3% vs 유지 36.8%), 40대(36.5% vs 43.7%)와 30대(35.2% vs 40.2%), 진보층(30.6% vs 41.0%),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1.3% vs 39.6%)과 무당층(32.7% vs 38.3%)에서 다수였다. 

한편, 서울(폐지 41.3% vs 유지 38.8%)과 경기·인천(36.7% vs  35.6%), 대전·세종·충청(29.8% vs 32.9%), 20대(37.6% vs 37.1%), 중도층(40.4% vs 36.4%)에서는 ‘폐지’와 ‘유지’ 양론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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