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美국방 한미훈련 연기 발표, 10시간 후 트럼프 김정은에게 ‘빠른 행동’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 비핵화 합의를 위한 ‘빠른 행동’을 촉구하며 “곧 보자(See you soon!)”라고 3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하게 진행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윗에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북한이 ‘미친개(rabid dog)'이라고 비난했다는 케이블TV 진행자의 트윗을 리트위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북한이 강하게 반발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잠정 조정키로 한데 이어 김 위원장에게 강한 대화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김 위원장, 바이든은 졸리고 아주 느릴 수는 있지만 ‘미친개’는 아니다”며 “하지만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비난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이다. 조선중앙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TV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한데 대해 ‘미친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태국에서 회담을 열고 이번 달에 예정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전격 발표한 지 10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훈련 연기를 발표한 뒤 “북한 역시 연습과 훈련, 시험을 행하는 결정에 있어 이에 상응하는 성의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북한이 조건이나 주저함 없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에게 3차 북미정상회담 조속 개최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지소미아 유예, 공 넘겨받은 日 선택이 지소미아 향배 결정
- [이슈] 몸 단 北 김정은, 美 끌어내기 위한 南 압박 최고조
- [이슈] 방위비협상 ‘겁박카드’ 꺼낸 美,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 靑, 협상조건부로 지소미아 유지 “7월1일 이전 복귀 않으면 즉시 종료 효력”
- [한국갤럽] 지소미아 종료 결정 ‘잘한 일51% >잘못한 일29%’
-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日, 지소미아 유지 원한다면 수출통제조치 해결해야”
- [리얼미터] ‘한일 지소미아 종료’ 2차조사 ‘유지55.4% >철회33.2%’
- 靑 고민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일본의 변화 없다면 번복 없다”
- [文반환점 靑기자간담회]정의용, ‘한일관계 정상화돼야 지소미아 연장’…기존 입장 되풀이
- 여야 3당 원내대표 방미...“합리적인 방위비 협상 될 수 있도록 노력”
- 이인영 및 3당 원내대표...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위해 방미 ‘美여야 의원 만난다’
-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렬...서로 '제안 받아 들일 수 없다'
- 美 해리스 대사, 이혜훈 불러 ‘20번 넘게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누리꾼 '발끈'
- 도넘은 美방위비 협박,국회 초당대처,.송영길등 여야 47명 "미군철수? 갈테면 가라식, 자주국방 태세 갖춰야"
- 한미 국방장관 '방위비 분담금, 지소미아' 신경전... 한국 '공평한 상호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 김종대 “방위비분담금 5배 증액? 법적으로 주고싶어도 못주는 돈”
- 김인애, 방위비분담금 요구에 '날강도' 트럼프 규탄
- [2019 국감] 정경두 “방위비분담...한미동맹이라는 큰 틀에서 봐야”
- 김준형 “절박한 北 김정은, 한국이 미국 설득하라는 메시지”
- 北김명길 “스웨덴 내세워 냄새피우지 말라, 대북 적대정책 철회해야 북미대화”
- 北김계관 이어 김영철도 담화 “대북적대시정책 철회 전 북미협상 꿈꾸지 마라”
- 北 “금강산 남측시설 일방 철거 통보”, 통일부 “남북이 합의해야”
- 北 김명길 “협상 통한 문제 해결 가능” 美 “트럼프, 싱가포르 약속 진전시키는데 전념”
- 北 김명길 ‘북미협상 재개’ 시사, 김영철 美 한미훈련 조정 ‘긍정평가’
- 김연철 “北, 금강산 시설 철거 지시...관광 재개 촉구 의도로 분석”
- [2019 국감] 국정원, 김정은 12월 북미정상회담 예정...회담 전 방중 예상
- [이슈]초읽기 들어선 김정은 ‘연내 시한’, 北 ‘벼랑끝 전술’ 최고조
- 北 김영철 “김정은-트럼프 친분으로 북미관계 유지되고 있지만 한계 있다”
- 北김정은 “금강산 南시설 헐어라, 남쪽 의존 선임자의 잘못된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