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윤진 기자]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그리핀 사태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내용에 대해 27일 본지에 해명했다. 앞서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라이엇게임즈는 김대호 전 감독에게 규정을 벗어날 정도로 과한 징계를 내렸다. 이는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는 주장이 지난 20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27일 새벽 참여인원 20만 명을 돌파해 청와대가 답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당 청원은 최근 라이엇게임즈코리아가 발표한 ‘그리핀 사태’ 조사 결과에 반박이다. 요지는 라이엇게임즈 규정상 출장정지 징계는 3~10개월을 벗어날 수 없는데, 김대호 전 감독과 조규남 전 대표에게 무기한 출장정지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이에 청원인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라이엇게임즈의 조사 결과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폴리뉴스는 해당 청원에 대한 라이엇게임즈코리아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관계자와의 일문일답이다.

Q: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김대호 전 감독에게 무기한 출장정지를 내렸다는 의견이 있다.

A: 전혀 사실이 아니다. 라이엇게임즈는 게이머들이 그와 같은 의견을 보내주시는 것을 라이엇게임즈나 LCK운영위원회에 대한 엄중한 경고라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주 내에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며, 공공기관의 조사가 이뤄진다면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Q: 출장정지 징계는 최대 10개월이 한계인데, 무기한 출장정지를 내릴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인가.

A: 그 내용과 별도로 규정집에는 ‘폭력이나 폭언이 반복될 경우, 각 지역의 리그운영위원회에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LCK운영위원회는 최소, 최대 출장정지 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Q: 해당 규정들은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폭력이나 폭언이 반복될 경우’는 첫 적발임에도 폭력이 여러 차례 이뤄졌으면 반복으로 보는 것인가. 아니면 폭력 사건이 재차 적발됐을 시를 의미하는 것인가.

A: 조사 담당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다. 담당 주체인 LCK운영위원회에 확인하고 다시 답하겠다.

 

Q: ‘최소, 최대 출장정지 기간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출장정지 징계의 최소 수위인 3개월보다 낮추거나, 최대 수위인 10개월보다 높일 수 있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3~10개월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

A: LCK운영위원회에 확인하고 다시 답하겠다. 일단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본사와 그리핀 사건 조사 과정 및 결과를 공유했고, 본사는 별다른 피드백 없이 LCK운영위원회의 조사 결과나 징계 수위 결정에 존중했다.

 

Q: 그리핀 관련 징계 수위를 조정할지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언제쯤 발표할 것인가.

A: 이번 주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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