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서 현판식, 400억 대 당사 건물 매입 
김종인 "서울·부산시장 선거 승리, 정권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 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 의원, 당직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004년 중앙당사를 매각한 이후 16년 만에 '내 집 마련'을 했다. 2000년대 들어 당사를 여의도 밖으로 옮겼다가 돌아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등과 함께 새 중앙당사 현판식을 진행했다. 또 정진아·조영직 대학생위원과 박동석 사무처 노조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를 만들어 당명, 당색, 로고에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됐다"며 "이제는 과거를 좀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앞서 한나라당 시절인 2004년 일명 '차떼기 파동'으로 천막당사와 강서구 염창동 당사를 사용하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여의도 한양빌딩으로 옮겨 와 대선에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재정난과 당 쇄신 요구 등으로 영등포 우성빌딩으로 옮겨 최근까지 사용해 왔다.

당시 당대표 권한대행이던 김성태 원내대표의 당사 매각 포함 '중앙당 해체' 선언을 두고 상당한 당내 갈등을 겪기도 했다. 

특히 이번 당사는 매입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비대위 이후 새로운 여의도 시대를 맞이한다는 취지에서 최근 400억원대 당사 건물을 매입했다. 최근까지 있던 영등포 빌딩은 두 개층을 임대해 셋방살이를 이어 왔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6년 만에 새 당사를 마련해서 입주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제대로 잘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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