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 오늘은 김무성 전 대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야당의 지도자가 거의 공백인 상황에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데, 최근 김무성 전 대표의 행보와 그 의미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사실 정치에서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이야기가 있는데, 얼마 전에 칠순 잔치를 했지만 나이는 그냥 숫자일 뿐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계신 것 같다. 

김무성 대표는 YS 비서로 정치를 시작했다. 이후 이회창 총재의 비서실장을 하고 대선 때 미디어 본부장을 했는데, 대선 두 번 실패를 하고 난 다음 친박의 좌장이 되고, 결국 박근혜 정부 때 당 대표가 됐다. 여당 대표를 하면서 이른 바 ‘옥새 들고 나르샤’ 사건으로 당·청간 갈등이 심해지고 결과적으로 총선 패배와 탄핵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됐는데, 그래서 ‘탄핵의 주역이다’라는 얘기까지 들었다. 이렇게 각 정권마다 극적인 롤러코스터를 타왔고, 그만큼 우리 정치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분이다. 지난 총선 때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은퇴하셨는데, 지금까지 마포포럼을 꾸리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행사도 하면서, 킹메이커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가 궁금한 첫 번째 포인트는, 김무성 전 대표는 유력한 1등 대선 주자로서 여당의 대표를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지 보여줬던 케이스이기 때문에, 이번에 이낙연 대표에게도 중요한 반면교사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로서 역할이 청와대와 당 간의 가교 역할이 중요한 건지, 아니면 당이 주도하는 새로운 변화에 초점이 두어지는지,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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