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이사, 김우석 소장이 11월 11일, [김능구·김우석의 정치를 알려주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 이사, 김우석 소장이 11월 11일, [김능구·김우석의 정치를 알려주마]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은재 기자>

 

김우석

야권에서 인물난이 계속되다보니 다시 안철수 대표가 소환되어 핫이슈를 던지고 있다. ‘야당 플랫폼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해서 시끌시끌한데, 국민의힘을 비롯해서 외곽의 홍준표 의원 같은 분들이 탐탁해 하지 않는 것 같다. 일부에서는 국민의힘 등 정당만 가지고는 여권을 이기기 힘드니까 뭔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면에서 새로운 야권 플랫폼에 대한 논의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해 보겠다.

사실 국민의힘은 ‘안철수, 국민의힘에 들어와라’ 이러고 있다. 반면 재보궐선거를 두고 안철수 대표 쪽에서는 ‘국민의힘 비호감도를 극복해야한다’고 이야기했다. 팽팽하게 맞서는 입장인데 플랫폼 이야기가 나오니까 김종인 위원장은 ‘관심 없다. 혼자 해라. 그걸 어떻게 막겠느냐’는 반응이다. 여의도연구원장인 지상욱 전 의원은 ‘정치 입문 9년 만에 창당만 5번 한 인물이다’라면서 약간 폄훼하는 쪽으로 이야기했다. 반면에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당세만으로는 힘들다. 고민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여러 논란이 있는데, 명확한 건 지금 야권만 가지고는 재보궐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이고, 확실한 대표 주자를 못 내세우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다. 결국 ‘야권이 과연 재보궐선거를 이길 수 있느냐’, ‘정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는 문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능구

지난번에 한번 말씀을 드렸는데, 2017년도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41%를 받았다.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 그리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가 6%정도 받아서 그 합이 51%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될 때 51.6% 대 48%이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받은 6.8%를 감안하면, 큰 틀로 51% 대 48% 구도였다. 그것이 이번 총선에는 뒤집어지면서 차이가 벌어졌다. 지역구 합산 정당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49% 국민의힘(미래통합당) 41%, 8%차이가 난 거다. 그렇다 보니까 보수 세력 입장에서는 계속 추락하는 보수의 기세가 한번 반등해야 하는데 그 기회가 바로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다. 그렇지 않으면 대선은 없다고 절박하게 보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보수야당이 부산에서도 참패했다. 그런데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다시 회복을 했고 그 여론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장도 ‘서울시장 선거를 이길 수 있는 부산시장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보수의 혁신을 상징할 수 있는 그래서 중도층으로 확장성이 있는 후보를 부산시장에 공천해야 한다는 말이다. 당연히 서울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 8%, 10% 차이나는 것을 뛰어넘으려면 중도확장성이 있는 후보를 내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당내 인사들은 한계가 있고 당 밖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것인데,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당외 인사를 계속 만났다. 언론 보도에서 확인된 것만 해도 정운찬 총리라든지 김택진 NC소프트 회장 등 여러 사람을 만났다. 이 분들을 영입해 와야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인데, 거의 다 퇴짜 맞았다. 그래서 정치권 밖 당외 인사 중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영입하는 일은 실패했다고 본다.

그 사실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잘 아는 것이다.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처음 출발했을 때 국민의힘 지지율이 ARS인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27%선이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다. 비호감도를 전혀 넘어서지 못했다는 거다. 그래서 새로운 기운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에서 혁신플랫폼, 신당 창당을 이야기한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 송파을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본래 안철수 쪽에서 통일정책을 담당하고 했던 분인데, 취지는 이해하나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고, 다수의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는 것 같다. 야권연대, 반문연대, 반민주당연대 등 뭔가를 통해서 서울시장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걸 신당 창당으로 한다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럽고 그 과정도 복잡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러니까 다들 바라는 것은, 예비경선은 100% 여론조사, 본 경선도 20% 당원 80% 시민여론조사와 같이 개방적인 경선 룰을 만들어놓고, 안철수 대표 같은 분이 거기에 참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저는 안철수 대표가 이런 분위기를 정확하게 읽고 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보고, 이걸 받아들일지 안 받아들일지는 흘러가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룰이 확정되고 경선 참여자가 드러나는 과정 속에서 가상대결이 계속 보도될 것이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 A하고 민주당의 B가 붙었을 때 어떻게 되는가 하는 식인데, 만약 어떤 후보가 나서도 민주당 후보에게 안 된다는 결론이면 그 때는 다른 대책을 내놔야 하는 거다. 과거 오세훈 시장이 될 때 사례가 있다. 맹형규 그리고 홍준표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민주당에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카드를 내놓으니 가상대결에서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니까 히든카드로 전 해에 총선불출마를 선언했던 오세훈 카드를 내민 것이고, 그것으로 승리를 가져가게 된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결론이 나는 시점은 경선과정이 진행 되면서 내년 초 4월 7일 재보선의 두 달 전에도 충분하지 않을까 본다. 좋다 나쁘다, 맞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로서 계속 가져갈 것이다.

김우석

대체적으로 동의하는데 몇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안철수 대표 쪽에서는 국민의힘이 비호감도를 극복해야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갈 수 없으니 합당 절차를 해야 한다는데, 안철수 대표가 들어오면 호감도가 극적으로 바뀔 것인가? 사실 그건 전제가 잘못된 거다. 지난 대선 때만 해도 그랬다.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하는 그룹들이 첫 번째 대상으로 삼은 것이 안철수 대표였고, 그 다음에는 안희정 경선후보가 대안이 됐고, 안희정 후보가 낙마하니까 다시 안철수였는데 안철수 후보가 기회를 잡지 못하고 결국 양당 체제로 넘어갔다. 그렇다고 보면 안철수 대표가 과연 신선한 카드인가? 신선하지 않아도 두 세력이 시너지를 가질 수 있으면 좋은데, 국민의힘이 103석인데 국민의당은 3석이다. 그런 면에서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대표가 이 자체를 합당을 전제로 해서 이야기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안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야권에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계속 뭔가를 해야 한다. 대선을 가야한다는 목표는 놓지 않으면서도 재보궐선거의 국면에서 본인의 존재감을 높여야 하는데, 본인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하면, 후보선언을 하는 순간 재보궐선거의 구도가 바뀐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승리할 수 있느냐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그것이 대권가도에 도움이 되겠느냐,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느냐는 고민이 있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플랫폼, 창당, 합당의 카드를 꺼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는 국민의힘이나 다른 대권 주자들이 냉소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어떻게 막겠느냐. 놔두면 돼지’라고 하는 약간 무시하는 작전으로 가는 거고, 홍준표 의원은 양비론, 안철수 대표도 김종인 위원장도 둘 다 공격하고 있다. 현재 본인이 당의 밖에 있기 때문에 대권주자로서 활동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결론을 내기 보다는 수많은 과정 중의 하나다. 사실 이 이야기가 왜 나왔냐면 국민의힘 내에서 반문연대의 아이디어들이 계속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 ‘지금 당세 가지고는 승리하기 힘들다’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런데 당세가 약해서 패배할까? 지난 번 총선의 경우 거의 통합을 했지만 리더십이 없기 때문에 참패한 것이다. 리더가 없는 상황에서 통합만이 대안이냐 라는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 거다.

제가 얼마 전에 「민주주의는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봤다. 거기에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을 세 가지로 이야기 했는데, 그 첫 번째가 정당에서 후보 검증을 포기한 때다. 정당은 후보를 만들어 내고 그 후보에 의해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정당에서 후보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국민들에게 떠넘기면 그것은 포퓰리즘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가치가 없는 정당이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말씀 드리고 싶은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보듯이 세계의 정치도 가치를 이야기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정당은 눈앞의 승부 보다는 가치를 어떻게 찾아 나가느냐에 집중하는 게 맞다. 현재 보수는 무너진 상황에서 허우적거리면 안 되고, 어떻게 해서든 가치를 세우고 그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계속 사람들을 빌려와서 세우고 무너지고 하는데, 윤석열 총장이 1등 나온다고 해서 7월 퇴임한 다음에 바로 모셔오면 무슨 성과가 있을까? 황교안 대표와 똑같아질 가능성이 많다. 그런 카드들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라도 내부의 탄탄한 인물군을 키우고 봐야 하는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 끊임없이 외부에서 인물을 찾고 있어서, 왜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쭉정이를 만드느냐 라는 불만이 있는 거다. 저는 그런 면에서 정당은 인물을 제대로 키워내고 그것을 검증하는 과정을 버리면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반문연대가 됐건 통합 플랫폼이 됐건 그것은 당내에서 인물을 확실하게 만들어낸 다음에 할 이야기지, 지금 같이 인물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숫자만 가지고 합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김능구

제가 여의도에서 30년간 쭉 지켜보며 이런 저런 부분을 함께 하고, 또 폴리뉴스 20년간 분석해 온 과정을 보면, 좀 다른 생각이다. 김종인 위원장이 내부에 있는 인사를 육성하고 기회를 주고 그 바탕에서 해나가야 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우리 역사에서 보면 정치인들이 커 나가는 것은 누가 만들어준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부딪혀서 국민들한테 중요한 아젠다를 제시하고 현안 이슈에 대해서 자기 입장과 소신을 가지고 실천할 때, 그것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그래서 현재 국민의힘에 있는 여러 대선주자급 인물들이 김종인 위원장이 판을 안 만들어줘서, 기회를 안 줘서, 지지도가 이렇게 한 자릿수, 미미할 정도로 낮다고 하는 것은, 대선주자급 정치인으로서는 할 이야기가 못 된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나? 그런 문제가 있을 때, 예를 들면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새롭게 됐다면, 본인이 중국문제나 북한문제, 그리고 한미동맹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굳이 당론으로만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정치인들은 국민적 기반 위에 있기 때문에 자기가 나름대로 연구해오고 의견 수렴한 부분을 제시한다든지,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김종인 위원장 1명이 보수 야당을 좌지우지하는 게 아니고, 자기 말처럼 뭔가 당의 변화를 위해서 떠맡은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경선룰이 확정되고 경선에 들어가면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이 별로 없다. 세력도 없을 뿐 아니라 본인의 메시지가 당에 있는 사람들한테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안철수를 위한 변명을 한 마디 하자면, 우리 다 알다시피 처음에 안철수는 센세이션 했다. 노무현의 등장과 비견될 정도로 ‘안철수의 새 정치’에 정말 많은 사람들의 기대가 모아졌었다. 그런데 양보와 철수를 거듭하다가 방향이 지그재그로 가고 했는데, 제가 볼 때 놀라운 것이 2018년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다. 나왔다는 사실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당시 유승민 전 의원하고 같이 당을 꾸리고 있을 때다. 이 당이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니까 선거의 핵심인 서울시장 선거에 둘 중 하나는 나가야 했다. 여기에 유승민 대표는 침묵했고 본인이 나섰던 것인데, 중요한 건 그 결과 거의 100만 표 가까이 받았다는 점이다. 그때는 이미 안철수 의원에 대한 평가는 끝났다. 대선과 그 이후에 당이 쪼그라들고 포용이 아니라 뺄셈의 정치를 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 끝났다 했는데, 여전히 1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지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가 볼 때 지금 본인 머릿속에는 대선이 꽂혀 있다. 자기는 그 길을 향해 가는 것이지만, 국민의힘과 보수 세력이 안철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서 자기가 가진 표의 확장성을 가지고 선거를 승리해 달라, 그럼 우리는 그 기반으로 대선을 이기겠다’ 이런 것이다. 그러니까 서로 목표치가 다른 것이다. 제가 생각할 때 앞으로 몇 개월의 과정 속에서 그 부분이 계속 충돌하면서 갈 것이다. 그래서 안철수 대표는 절대 서울시장은 안 나간다고 하고 있지만, 정치는 변화하는 생물이니까 저는 얼마든지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는 발언도 있었으니까, 이야기한대로 이 갈등과 충돌은 진행 중일 수밖에 없다고 본다.

김우석

대체적으로 동의하는데, 저도 지난번 지방선거 때 희생한 것 인정하고, 또한 안철수 대표가 우리나라에서 또 야권에서 굉장히 소중한 자원인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세나 구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정말 특별한 안철수만의 브랜드와 가치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냥 묵묵하게 대선으로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다. 유승민 전 의원도 그렇고 안철수 대표도 그렇고 계속 서울시장 하마평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새로운 사람이 나오기 힘들다. 사냥꾼은 호랑이를 잡아야지 지나가는 노루나 토끼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같이 따라왔던 사람들에게 맡기고 결국은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 대선을 향해 계속 달려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오늘 안철수 대표가 굳건하게 자리를 잘 지키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이사

정치커뮤니케이션 그룹 이윈컴 대표이사이며, 상생과통일포럼 상임위원장, 동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이고, 한국 인터넷신문 1세대로 20년간 폴리뉴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대구 · 61년생, 서울대 서양사학과 졸업,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

30년간 각종 선거에서 정치 컨설턴트로 활동, 13년간 TV·신문 등 각종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약

 

김우석 미래전략연구소장

한나라당 총재실 공보보좌역, 전략기획팀장, 여의도 연구소 기획위원,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위원, 미래통합당 제21대총선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역임

충남 보령 · 67년생,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 서강대 언론대학원 언론학 석사,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7년간 TV·신문 등 각종 토론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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