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검찰 향해 “과거 관행 탈피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다”

2020.11.30 15:07:05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 가질 때 새로운 미래 열릴 것”
“대한민국 어느덧 G7 바짝 뒤쫓는 나라,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공직자들의 ‘선공후사’, ‘과거 관행 탈피’, ‘낡은 것과의 과감한 결별’을 공개적으로 당부했다.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및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검찰조직 반발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공직자는 오직 국민에게 봉사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소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공직사들의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 부처나 집단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받드는 선공후사의 자세로 위기를 넘어, 격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며 “과거의 관행이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급변하는 세계적 조류에서 낙오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진통이 따르고 어려움을 겪더라도, 개혁과 혁신으로 낡은 것과 과감히 결별하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가질 때 새로운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 직무정지 조치 이후 진행된 검찰조직 반발에 대해 경고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윤 총장에 대한 추미애 장관의 징계청구와 직무정지조치에 힘을 싣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가 굳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2050, 권력기관 개혁, 규제 개혁 등은 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생존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려는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라며 “우리는 이미 달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에서도, 문화에서도, 방역과 의료에서도, 소프트 파워에서도, 외교와 국제적 역할에서도 경제 분야 못지않은 위상으로 평가받고 있고, 어느덧 G7국가들을 바짝 뒤쫓는 나라가 되고 있다”며 “혼란스럽게 보이지만 대한민국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께서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검찰조직 반발에도 대한민국은 옳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코로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어야 한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며 코로나 확산을 통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5일 전을 정점으로 확진자 수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가 조성된 것은 매우 다행”이라며 “방역 고삐를 더욱 조여 조기에 코로나 상황을 안정시켜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사흘 앞으로 다가온 수능시험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범정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성공적인 수능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확진자와 격리자들도 불편 없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운영과 관리를 철저히 하며 모든 돌발상황에도 대비하여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학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전 세계가 우리 수능을 주목하고 있다. 선진국 대부분이 불안한 방역상황 때문에 전국단위 국가시험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자가격리자와 확진자까지 예외 없이 무사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러낸다면 K-방역의 우수성이 더욱 빛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마지막 달을 맞아 “2020년 한 해가 한 달 후면 저물게 된다. 1년 내내 신종 감염병 코로나19로 인해 안전이 위협받고 민생·경제도 위기를 겪으면서 국민들의 어려움과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우리는 꿋꿋이 이겨내며 위기를 극복해 왔고, 희망을 만들어 왔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 달이 지나면 각국의 1년 성적표가 나올 것이다. ‘대한민국의 위대한2020년’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남은 한 달,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며 “방역과 경제의 동반 성공에 총력을 다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도전에 더욱 힘을 실어야겠다”고 당부했다.



정찬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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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정치-외교-안보-통일 등의 현안을 정확하게 보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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