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김세영, 올해의 선수상 수상

 

고진영 [사진제공=LPGA]
▲ 고진영 [사진제공=LPGA]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 선수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최고 상금대회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어십(총상금 300만 달러/우승상금 11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Y)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김세영(27.미래에셋)에게 1타 차 뒤진채 2위로 출발 했다.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고진영은 독보적인 샷 감을 과시하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를 친 김세영과 한나 그린(호주)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달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은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2020시즌 상금왕(166만 7925 달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통산 7승(메이저 2승), 통산 상금 500만 달러 고지도 넘어섰다. 고진영이 기록한 상금왕은 2년 연속 수상이다.

 

고진영 [사진제공=LPGA]
▲ 고진영 [사진제공=LPGA]

 

고진영은  "아직  믿기지 않는다. 내가 쳤지만 내가 했나 싶을 정도로 후반에는 플레이를 잘 했던 것 같다. 위기도 많았지만 그 위기를 넘기면서 기회가 왔고, 긴장을 놓치지 않고 기회를 잡았던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던 것 같다.

사흘 동안 세영 언니와 치면서 많이 힘들었다. 언니와 경쟁한다는 자체가 마음이 편치 않고 불편했다. 친한 사람들 끼리 플레이를 하고 우승경쟁을 하는것이 쉬운 마음은 아닌 것 같다. 언니도 잘했다.  그리고 언니보다 내가 조금 더 잘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고진영과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던 김세영은 최종전에서는 이븐파로 부진했지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LPGA 투어 2020시즌 올해의 선수로 결정됐다.

 

김세영 [사진제공=LPGA]
▲ 김세영 [사진제공=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세영은 "너무 원했던 것 중 하나가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인데, 이렇게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비록 이번주에는 우승을 못했지만.내가 충분히 이뤄서 기쁘다. 오프시즌에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한국 선수 성적은  4언더파를 친 유소연(30.메디힐)이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3위,신지은(28.한화큐셀)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3위, 양희영(31.우리금융)은 합계 3언더파 공동 30위에 올랐다.

한편, 대회 전까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부문 1위였던  박인비(32.KB금융)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35위로 경기를 마치며 타이틀 획득에는 실패했다. 최저타수상은 다니엘 강(미국)이 차지했다.

[폴리뉴스=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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