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원더골'을 뽑아낸 손흥민(28, 토트넘)이 18일 스위스 FIFA 본부에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슈카시상 수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원더골'을 뽑아낸 손흥민(28, 토트넘)이 18일 스위스 FIFA 본부에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슈카시상 수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영국 프로 축구 리그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28, 토트넘 훗스퍼)이 올해만 2조 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함께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국내·외 산업연관표 등을 종합해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그 규모가 1조 988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보면 손흥민 선수의 유럽 축구시장에서의 가치는 1206억 원, 대유럽 수출 증대 효과가 3054억 원에 이른다. 또 이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가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9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추가로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에게 동기 부여, 자긍심 고취 등 손흥민 선수가 국내에 유발하는 무형 가치만해도 7279억 원에 달한다. 광고 매출 효과도 연 180억 원으로 확인됐다.

최근 손흥민 선수는 2020-2021 유럽 프리미어리그 1부 리그에서 토트넘에 소속돼, 이번 시즌에만 14경기 중 11골을 넣었다. 현재 21일 기준 전체 선수 득점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따라 선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라는 점에서 현재 추산치는 최소치로 분석된다"면서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손흥민 선수는 최근 2020 푸슈카시상 수상과 같은 활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주고 있다”라며 “이번 분석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스포츠 스타들이 개인적인 영예와 부를 넘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 증대에 기여하는 것과 같은 스포츠의 경제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스포츠 데이터 분석이 프로스포츠를 비롯한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자료=문화체육관광부>
▲ 손흥민 선수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자료=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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