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종성 “백신 확보 대통령이 담당자들에게 떠넘기고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실태 및 백신 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담당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품위를 지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코로나 방역 및 백신 수급 관련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한 정 총리에게 “다른 나라들보다 백신이 늦어진다”며 “대통령이 13차례나 (백신 확보를) 지시했다고 담당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총리는 “대통령이 백신 관련해서 지시를 한 것도, 경우에 따라서 적극 나서서 외국 최고경영책임자(CEO)와 통화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이 이걸 떠넘긴다,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은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 의원이 “(대통령이) 지시했는데 밑에서 하나도 안 따랐다”고 하자 정 총리는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총리는 “질의는 좋은데 국가원수에 대해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품위를 지켜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지난해 6월부터 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서 백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세계적 제약회사와 협상하고 필요한 노력을 했는데, 정부가 그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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