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판매량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 전략 전환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에 집중 후 2025년까지 제품 라인업 강화
한국, 라틴아메리카, 인도 등에서 수익성 강화

르노그룹이 14일 새 경영전략을 공개하며 수익성 과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르노그룹 본사.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그룹이 14일 새 경영전략을 공개하며 수익성 과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사진은 르노그룹 본사. <사진=르노삼성자동차>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르노그룹이 수익성 강화와 제품 라인업 강화 등 내용을 담은 새 경영전략을 공개했다.

르노그룹은 지난 14일(프랑스 현지시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그룹의 새로운 경영전략안인 ‘르놀루션(Renaulution)’을 발표했다.

이번 경영전략을 통해 그룹은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앞으로 수익성·현금 창출·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르놀루션(Renaulution) 전략은 ▲소생(Resurrection) ▲혁신(Renovation) ▲변혁(Revolution) 등 3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소생’ 단계에서는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하고, 다음으로 ‘혁신’으로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새롭고 강화된 라인업을 구축한다.

이후 ‘변혁’은 2025년부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옮겨가 르노 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선두주자가 되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르노그룹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고정비 절감, 변동비 개선을 실현할 예정이다. 또한 조직을 브랜드, 고객, 시장을 중심으로 ▲르노(Renault) ▲다시아-라다(Dacia-Lada) ▲알핀(Alpine) ▲모빌라이즈(Mobilize) 등 4개로 재편해 수익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4개로 재편된 조직은 각각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포지셔닝을 가진다. 이를 통해 르노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모델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24개 모델 가운데 절반은 C, D 세그먼트가 될 것으며, 최소 10개 모델은 전기차라는 것이 르노의 전망이다.

특히 르노그룹은 르놀루션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와 인도에서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스페인·모로코·루마니아·터키에서는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러시아와는 더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 담겼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는 “르놀루션(Renaulution)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르노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그룹은 미국 플러그파워와 유럽 내 중소형 수소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 내 연료 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 시장 3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수소 차량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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