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이 1일 서울 금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지원자들의 국민면접' 방송촬영에 앞서 함께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의원이 1일 서울 금천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지원자들의 국민면접' 방송촬영에 앞서 함께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1일 서로가 ‘친문’의 적자임을 강조하며 국민과 민주당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박 후보와 우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된 국민면접에 참가했다. 

박 후보는 “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명의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정치를 배웠다”고 했고, 우 후보는 “민주당의 역사성과 정신을 계승한, 가장 민주당다운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후보 본인에게 의미 있는 눈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민주당의 역사나 자신의 정치 이력과 연결된 답변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BBK 사건 당시 검찰이 저와 제 가족, 민주당의 많은 분을 뒤지고 괴롭히던 시절에 상임위 회의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질문한 적이 있다”고 했고, 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상주 노릇을 하며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없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에서 박 후보는 국유·시유지를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공급해 평당 1천만원 수준의 ‘반값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밝혔고, 우 후보는 서울 시내 16만호 규모의 ‘공공임대·전세·자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박영선, 우상호 후보는 1일 각각 ‘여성’, ‘친서민’을 내세우며 맞붙었다. 박 후보는 이날 국민면접에서 “엄마 같은 푸근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단 한 번도 여성 광역단체장을 가진 적이 없다. 이젠 글로벌 도시로서 서울도 여성 시장을 탄생시킬 때가 됐다”고 말했다.

우 후보는 “부자를 대변하는 보수 후보와 차별화하려면 친서민 정책으로 차별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저는 (보증금) 4억원에 (월세) 50만원 반전세를 사는 ‘찐서민’(진짜 서민) 후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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