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병하 교수와 미국 워싱턴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표적과 결합하면 빛을 내는 인공 단백질 센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병하 교수와 미국 워싱턴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표적과 결합하면 빛을 내는 인공 단백질 센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병하 교수와 미국 워싱턴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표적과 결합하면 빛을 내는 인공 단백질 센서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단백질 센서는 질병의 진단, 치료 경과 추적, 병원 미생물 감지 등에 사용된다.

상용화된 단백질 센서들은 대부분 자연계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변형해 만들기 때문에 개발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팀은 단백질 디자인(물리·화학적 원리에 따라 계산적으로 새로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통해 인공적인 골격 단백질을 만든 뒤 새우의 발광 단백질과 재조합했다.

이렇게 만든 단백질 시스템은 평소에는 발광하지 않다가 표적 단백질이 나타나면 결합해 빛을 내게 된다.

표적 단백질의 농도에 비례해 발광의 세기가 달라지며, 시료의 전처리 과정 없이도 빛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연계 단백질에 비해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고, B형 간염 바이러스 단백질이나 코로나바이러스 단백질 등과 자유자재로 결합할 수 있어 응용성도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 지난달 27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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