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
▲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 후보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을 바꾸는 힘 제1차 맞수토론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9일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을 2차 가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우 예비후보는 후보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은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정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 예비후보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글을 올린 것에 대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주는 언행은 누가 되든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나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조차 2차 가해를 확인했다"며 "이번 재보궐 선거의 발단을 제공하게 된 그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한 사람이 도대체 무슨 낯으로 서울시장을 해보겠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 예비후보는 "민주당도 어제 정 장관의 발언을 똑똑히 들었을 것"이라며 "원래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당헌당규대로 하시라"며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도 "'박 시장님과 함께했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믿지 않는다. 허무하다'던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켜보는 피해자의 마음은 어떻겠나"며 "박 후보는 같은 여성이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 예비후보는 "지금 민주당과 후보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계속되는 2차 가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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