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로 4조원 조달 목표…요기요도 인수하나

2021.03.02 18:06:14

주식 1억 2000만 주, 주당 27∼30달러 제시
자금 조달액 최대 36억 달러, 기업가치는 510억 달러(57조원)에 달해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쿠팡이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를 통해 4조원가량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6억 달러(3조 985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팡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주식 1억 2000만주를 주당 27∼30달러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자금 조달액은 최대 36억달러에 달하며, 쿠팡의 기업가치는 510억달러(57조원)에 이른다. 

이는 쿠팡이 2018년 사모 투자를 받을 때의 기업가치 평가액(90억달러)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는 “계획대로 IPO가 이뤄지면 미국 증시 역사상 네 번째로 큰 아시아 기업의 상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위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2014년에 기록한 250억달러 규모의 IPO다.

쿠팡의 이번 IPO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큰 투자이익을 거두게 됐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2015년과 2018년에 모두 30억달러를 투자해 기업공개 후 클래스A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게 된다. 평가가치는 90억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이 밖의 주요 투자자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벤처캐피털사인 세쿼이아 캐피털, 헤지펀드 거물인 빌 애크먼 등이 있다.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란 약칭으로 상장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매물로 나온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지속해서 거론되고 있다. 쿠팡이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배달 앱 쿠팡이츠 등 신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쿠팡이 요기요를 인수하면 현재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과 양강 구도를 이룰 정도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요기요의 몸값은 2조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요기요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인수조건에 따라 7월 안에 매각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것으로 나온 것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쿠팡도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인수나 투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미현 kmh2023@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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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기자

정치경제부에서 식품, 생활, 유통업계 취재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교육위원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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