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중용하겠다"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여성 부시장과 디지털 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서울 강동구 집중 유세를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 조직을 5부시장제로 개편하겠다는 건데, 이는 금태섭 전 의원이 이미 발표했던 공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 여성 부시장제에 대해 "코로나19 이후에 확대될 영역은 아이들·어르신·장애인 돌봄"이라며 "돌봄을 서울시가 책임지고 여성에게 더 많은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중용하고 서울시청과 공공기관 조직문화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라나는 여성 후배에게 또 우리 아이에게 마음속에 꿈을 꾸면 그 꿈이 이뤄지는 서울, 그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블록체인과 프로토콜경제, 구독경제를 정착시켜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선 디지털 부시장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서울을 과거로 회귀시켜서는 안 된다며 "강남·비강남을 차별하는 후보가 시장이 되면 서울이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거짓말하는 시장과 후보는 서울의 자존심을 깎는 일이니 막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두 후보는 비가 오는 날에도 강동구와 강남, 용산 등 서울 지역을 돌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오늘 저녁 6시, 신촌에서 유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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