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호감도 2019년 7월 18.1 최저치에서 점진적 상승 흐름, 中호감도 역대 최저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리서치>는 주변국가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이 가장 높았고 일본이 가장 낮은 가운데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북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5개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0도에서 100도 사이로 표기하게 한 결과 미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53.4도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러시아(39.9도), 북한(33.5도), 중국(26.3도), 일본(25.3도) 순이었다.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해 11월 4주차 조사에서 46.4도를 기록했고 작년 7월 1주차(48.5도)를 기록한 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 2019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치는 기록한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일본의 수출규제조치가 있었던 2019년 7월 4주차 조사에서 18.1도를 기록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작년 7월 이후 높아지는 추세이다. 반면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1월 첫째 주 조사 대비 3.3도 하락한 26.3도로, 국가별 호감도를 측정한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러시아 호감도는 지난 2년 동안 큰 변동이 없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연령대에서 미국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러시아였다. 18~20대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12.8도)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북한(25.2도)로 일본(26.0도)에 대한 호감도보다 낮았다. 20대에서의 중국과 북한에 대한 비호감도 타 연령대에 비해 크게 높음을 알 수 있다.

20대와 30대의 경우 40대 이상 연령층에 비해 중국과 북한에 대한 호감도가 낮았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40대(38.1도)에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34.8도로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았고 북한(35.1도)에 대해서도 비슷한 호감도를 나타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미국에 대해 진보층(52.0도), 보수층(56.0도), 중도층(53.5도) 모두 가장 높은 호감도를 보이며 차이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북한에 대해선 진보층(42.8도), 중도층(32.8도), 보수층(24.8도)에서 호감도의 격차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나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에서 무작위 추출한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무선전화 문자와 이메일 통한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1%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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