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비서실장엔 정상훈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김도식 비서실장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2012년 안 대표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부터 그를 보좌한 인물이다. <사진=연합뉴스> 
▲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김도식 비서실장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2012년 안 대표가 대선에 출마했을 때부터 그를 보좌한 인물이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오세훈‧안철수 서울시 공동 운영’ 약속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시장 비서실장으로는 정상훈 비서실장이 내정됐다. 

15일 김도식 실장은 “오늘 서울시로부터 정무부시장직으로 내정 통보를 받았다”면서 “다만 아직 정식 임명 절차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 측 관계자도 “안철수 대표의 최측근인 김도식 실장을 정무부시장 후보로 추천받았고, 오 시장은 공동 시정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안 대표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안 대표는 지난 주말 식사를 함께하며 공동 시정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이 자리에서 안 대표가 오 시장에게 김 실장을 정무부시장으로 천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2012년 안 대표 대선후보 캠프인 진심캠프 때부터 안 대표를 보좌해온 핵심 측근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등을 두루 거치며 안 대표의 정치 행보와 함께해 왔다.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비례대표 6번을 받았다.

적극적인 업무추진과 소통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김 내정자는 대변인 및 시민소통기획관·인권담당관 소관 업무, 국회‧시의회 협조 및 정당에 관한 업무를 맡게 된다. 원활한 대외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장 비서실장으로는 정상훈 단장이 내정됐다. 정상훈 단장은 서울시 언론담당관, 안전총괄과장, 자산관리과장, 역사문화재과장, 조직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소통 능력과 이해관계 조정 능력 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08~2009년 오세훈 시장 수행비서관을 한 경험이 있어 오 시장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간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오 시장은 조만간 행정1·2부시장과 기획조정실장 등 추가 고위직 인사를 순차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민의당 관계자는 <폴리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향후 서울시장 공동운영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직 논의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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