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김승원 원내대변인 한준호·신현영
청와대와 손발 맞추기·야당과 협치는 과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4선 윤호중 의원이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가운데 18일 원내대표단 인선에서도 친문 색채가 짙은 진용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2기 원내 행보를 시작했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친문 책임론'이 일었지만, 2기 원내대표단 구성을 보면 쇄신보다는 '친문 일색'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기 원내대표단은 초선 등 당내의 쇄신 요구와 당정청 간 통합, 새로운 야당 원내지도부와 협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과제가 놓여 있지만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원내수석부대표에 친문인 김성환·한병도 의원을 선임하고,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인 한준호 의원을 내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 비서실장 겸 부대표는 김승원 의원이 맡는다.
그간 수석부대표는 1명을 뒀지만, 민주당은 야당과 협상과 원내 기획 업무를 나누기 위해 분리했다고 전했다. 한 의원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김성환 의원은 원내기획수석부대표를 맡기로 했다.
김성환 원내기획수석부대표는 1992년 신계륜 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처음 입문했다. 이후 서울시의원과 노원구청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이해찬 당대표 시절에는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한병도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정무2특보와 국민참여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정무수석을 지냈다.
이처럼 친문 색채가 짙은 두 의원이 수석으로 선임되면서 새로 선출된 윤 원내대표의 '개혁 입법' 의지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성과 만들기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원내대표는 4.7 재보선 참패로 흔들리고 있는 민주당을 수습하고 민심이 요구하는 변화의 내용에 응답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겨져 있다. 또 비문이자 통합의 기조로 최근 기용된 청와대의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철희 정무수석과도 손발을 맞춰가야 한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민주당 3선 한 의원은 18일 <폴리뉴스>와 통화에서 "친문 비문 상관없이 당이 윤호중 원내대표를 택한 것은 안정감 있게 당을 운영해 달라는 바람이 담겼을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돌아선 민심을 되찾아 오기 위해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이나 청와대와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대선에서는 4.7 보선처럼 아픈 결과를 받아들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1] 대선서 2030 표심 전략, 윤호중 '주거 국가책임제' vs 박완주 '청년최고위원직' 제안
- [폴리TV 생중계] 윤호중·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3] 윤호중 "법사위원장 재협상 일축" vs 박완주 "야당과 원 구성 재논의, 소통할 것"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2] 박완주 "민주당 중수청 추진 속도조절 했어야"
-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1] '조국사태' 윤호중 "1년 전 총선서 심판받아" vs 박완주 "조국 금기시 문화 옳지 않아"
- [폴리TV 생중계] 윤호중·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공개토론회
- [이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박완주-윤호중 2파전...비문vs친문 대결
- [이슈] '쇄신 간판' 거는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당대표 '친문' 비토하나
- 4.7 보선 책임,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4월16일 원내대표ㆍ5월2일 당대표 선출
-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2] 윤호중 "법사위원장 내준다고 반성이냐" vs 박완주 "민의 반영해 상임위 배분해야"
- [4.16 당정청 개편]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 윤호중...."분골쇄신 하겠다" [종합]
- [4.16 당정청 개편][속보] 윤호중, 21대 국회 2기 민주당 원내대표
- 이개호 현역의원 첫 코로나19 확진...與원내대표 선거 비대면으로
- [폴리TV 생중계] 윤호중·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 [이슈] '도로 친문' 윤호중 새 원내사령탑...野 소통은 '법사위원장' 놓고 경색
- [4.7 보선] 與윤호중 "오세훈, 거짓말하는 쓰레기"...국힘 "역대급 막말"
- 국민의힘 법사위 전체회의 불참, “윤호중 위원장 공식적 사과 없인 법사위 참석 안 해”
- 윤호중 “윤석열, ‘직접 검찰정치’한 것이 아니면 ‘악마에 영혼 판 운명의 노예’”
- 윤호중 법사위원장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 자를 집단 없다” 검찰 비판
- '친문'에 휘둘리는 쇄신...더민초 2차 회동 "조국에 집중말고 당 쇄신에 주목해달라"
- [이슈] ‘친문 책임론’ 들고 나온 초선‧비문 VS ‘쇄신론’ 비난 일색 친문…민주당 쇄신파동 향방은?
- [이슈] 與 “최고위원 전당대회로 뽑자” 목소리 커져…권리당원 통한 친문 지도부 선출 카드?
- [송정훈의 정치인사이드]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와 '친문일색' 비대위 전환이 남긴 씁쓸한 뒷맛
- 與노웅래 "친문 비대위, 국민을 바보로 보는 거 아닌가" 날선 비판
- [4.7 보선] 친문 강경파 김태년도 사과 "대마불사 없이 공직자 처벌, 내로남불 자세 혁파할 것"[전문]
- 윤관석 등 與 3선 18명 “초재선 쇄신안 적극 공감…중진으로서 큰 책임감 느껴”
- [이슈] ‘인적쇄신’에 골머리 앓는 청와대 레이더망에 포착된 인물은 누구?
- '더민초' 이어 재선 40여명도 쇄신 합류 "책임 통감, 혁신 실천의 주체될 것"
- [이슈] 黨은 쇄신으로 ‘시끌’, 靑은 ‘조용’…이유는 청와대 ‘당외인사’ 인물난?
- 4.7 보선 참패, 민주당 초선 쇄신 긴급회동 '더민초'... "민심의 무서움 깨닫고 조국 사태 반성해야"
- [이슈] 4.7 보선후 文정부 대폭 개각 예고...'전격쇄신'위해 홍남기 등 교체설
- 與 차기 지도부, 재보선 결과에 연동…"쇄신 불가피"(종합)
- [폴리 3월 좌담회②] "민주, 서울·부산 선거 패하면 당정청 전면 쇄신론 부상...5.9 전대, 9월 대선 경선 연기 가능성"
- [이슈] 4․16 당정청 전면개편, ‘통합’ 총리 김부겸-‘비문’ 정무 이철희…레임덕 잡는 카드 될까?
- [이슈] 文대통령 청와대-내각개편, 민주당에 대한 선제적 ‘거리두기-차별화’
- 靑-내각개편에 홍준표 “지켜보겠다”, 장제원 “김부겸-이철희 기용, 평가할만하다”
- [4.16 당정청 개편] 김부겸 “협치·포용·통합에 노력”, 물러나는 정세균 “새로운 출발” 대권도전 뜻
- 정세균 국무총리 사의 표명...후임 총리로 김부겸 유력
- [이슈] 정세균 4월 보선 후 사퇴할 듯... 후임 '김부겸 총리설' 솔솔
- ‘부엉이 모임’ 출신만 4명…‘친문’ 색채 짙어진 임기 말 개각
- [김능구의 정국진단]⑧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 능력에 집중해야"
- 폴리TV [김능구의 정국진단 2] 4·7재보선 출구조사 결과와 향후 정국 전망
- 폴리TV [김능구의 정국진단 1.] "4.7 서울시장 선거 오-박 실제득표율 15%p안팎 예상"
- [김능구의 정국진단]⑦ "사전투표 시작, 4.7 재보선 민심의 최종 선택은?"
- [폴리 3월 좌담회③] “‘LH사태’는 대선에서 큰 뇌관이 될 수밖에 없는 사건”
- [폴리 3월 좌담회①] "'정권심판론' 흐름 굳건해 '야권흔들기' 민심 안 통해"
- [4.16 당정청 개편]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 “4.7민심 헤아려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참모 되겠다”
- [4.16 당정청 개편] 文대통령 靑개편 인사, 정무수석 이철희, 사회수석 이태한
- 文대통령, 靑정무수석 '이철희 내정' 속내, 개혁속도 조절과 대선관리 포석
- '비문' 이철희, 靑 정무수석 내정..."정치 부끄럽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로 화제
- [이슈] 차기 대선, 이재명‧윤석열 양강체제...여야 5-6월 대선판도 정비한다
- [이슈] '포스트 재보선' 대선 앞두고 여야 체제 정비 본격화
- [이슈] 文대통령 5월 한미정상회담, 북미협상 새판짜기 마지막 퍼즐맞추기
- [이슈]文대통령 임기말 ‘코로나-부동산-검찰개혁’ 3대 국정마무리가 관건
- [기획 이슈] ‘70년대생이 온다’ 정치 세력으로 등장한 ‘497 세대’… 여야 세대교체로 이어질까?
- [이슈] 34년 간 논쟁만 하던 '개헌'...대선 앞두고 권력구조 개편 방안 찾나
- [이슈]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논의, 안철수 '복잡한 셈법'에 지지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