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탄소 중립 전략 ‘Zero Carbon Drive’ 추진 가속화

신한금융이 탄소 중립 은행 연합에 참여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 신한금융이 탄소 중립 은행 연합에 참여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1일 UN 주도하에 설립하는 ‘탄소 중립 은행 연합(Net-Zero Banking Alliance, 이하 NZBA)’의 창립 서명 기관(Founding Signatory)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UN은 올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 대비해, 전 영란은행 총재이자 UN 기후 행동 및 재정 특사인 마크 카니(Mark Carney) 주도하에 ‘탄소 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 연합(GFANZ)’을 발족했다. ‘GFANZ’는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업의 특성을 고려한 각각의 금융 연합체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NZBA’는 은행 부문 탄소중립 연합체다.

‘NZBA’에 가입한 금융사들은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Zero)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또한 목표 달성을 위해 수립된 수치는 최소 5년마다 재검토하고, ‘NZBA’의 지침에 따라 매년 달성 이행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NZBA’의 주요 가이드라인은 파리 기후협약 목표 달성과 탄소 중립을 향한 중장기 목표 설정·자산의 탄소 배출량 측정 범위와 정량 보고·과학 기반의 시나리오를 사용해 파리 기후협약 목표와 일치하는 감축 목표 설정·정기적인 목표 검토 총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NZBA’에 가입한 금융회사들은 매년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기준에 따라 자산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야 하며, 각 사의 이사회에 탄소 중립 전략 이행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신한금융의 박성현 부사장은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UNEP FI GSC(글로벌운영위원회) 총회에 UNEP FI 아시아-태평양 금융 부문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NZBA를 포함한 GFANZ, 책임은행원칙(PRB), 지속가능보험원칙(PSI) 등 UNEP FI 주관의 주요 이니셔티브의 추진 전략 및 이행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박 부사장은 “작년 신한금융이 ‘Zero Carbon Drive’를 선언한 이후 UNEP FI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NZBA’ 설립 추진에 적극 협력해 왔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관리 역량을 강화해‘Zero Carbon’ 목표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 ESG전략위원회를 통해 그룹의 탄소 중립 전략인 ‘Zero Carbon Drive’를 결의한 이후, 국내 금융사 최초로 탄소 배출량 측정에 관한 이니셔티브인 ‘탄소 회계 금융협회(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PCAF)’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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