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도덕성 겸비한 지도자 자격 있는지 의문”
“이준석, 생체 연령과 생각이 ‘매치’하지 않아”
[폴리뉴스 김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1일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도덕성은 지도자의 가장 큰 덕목”이라며 "윤 전 총장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 먼저 가족과 관련된 부인의 비리 의혹과 장모의 사기 의혹에 대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덕성이 결여된 지도자는 대한민국 역사를 불행하게 만들어 왔다"며 "그런 점에서 윤 전 총장에 지도자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물쩍 넘기기엔 드러난 범죄 의혹과 정황이 너무 크고 구체적"이라며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이 의혹들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밝히라"고 말했다.
정세균 “이준석, 노회한 정치인들이 구사할 언어 일삼아”
또한 정 전 총리는 이준석 후보가 지난 29일 유튜브에서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을 향한 여권의 공격을 받아칠 '비단주머니 세 개’가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귀를 의심했다"며 "젊은 정치를 말하던 청년이 전형적 구태 정치인 공작 정치를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리·범죄 의혹이 있다면 척결하자고 말하는 것이 젊은 정치”라며 “젊은 정치인답게 젊고 깨끗한 정치를 하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31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서도 이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은 대단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노회한 정치인들이 구사할 언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그분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진 않았지만 페미니즘에 대한 입장 표시나 청년·여성 우대 조항을 반대하는 것 등의 행보는 생체 연령과 생각이 '매치'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 전 총리는 ‘이준석 돌풍’에 대해 “우리 젊은 세대들이 좀 더 정치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고 변화를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정치 풍토가 마련돼 정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며 “이준석 후보 같은 젊은 분이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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