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40·50대서 하락폭 커, 법사위원장 논란 민주당 3%p↓, 尹입당 언질 국힘 1%p↑

4개 여론조사전문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 7월 4주차(26~28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0% 초반대로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박빙으로 좁혀졌다고 29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42%,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50%로 집계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긍정·부정평가 간의 격차는 지난주 오차범위 내였으나 이번 주에는 8%포인트 오차범위 밖으로 벌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유죄 확정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0대(긍정평가 54% 대 부정평가 39%)에서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떨어졌고 50대(44% 대 54%)에서도 8%포인트 하락했다. 30대(49% 대 45%)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4%포인트 증가했지만 60대(31% 대 63%), 70대 이상(39% 대 52%)에서는 각각 4%포인트, 2%포인트 감소했다.

권역별로 호남권(긍정평가 76% 대 부정평가 20%)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12%포인트 올랐지만 부산/울산/경남(33% 대 59%)과 대구/경북(25% 대 67%)에서 각각 10%포인트, 대전/세종/충청(45% 대 46%)과 강원/제주(43% 대 51%)에서는 각각 8%포인트, 인천/경기(40% 대 53%)에서는 4%포인트가 떨어졌다. 서울(43% 대 49%)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긍정평가 68% 대 부정평가 27%)에서의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p 하락했고 보수층(19% 대 77%)에서도 긍정평가가 1%포인트 떨어졌다. 중도층(40% 대 52%)에서는 지난주 대비 긍정평가가 1%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30%, 국민의힘 29%, 정의당·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0%, 국민의힘 29%,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 열린민주당 3% 등이었다((없다+모름/무응답 29%).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지지율이 오르면서 격차는 1%포인트 박빙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의 경우 법사위원장 국민의힘에게 양도한다는 합의로 지지층의 반발을 사고 있는 상황이 반영됐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월 중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6.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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