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총장이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총장이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폴리뉴스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12주기를 맞아 호남과 옛 민주계 출신 인사 영입을 발표해 주목 받고 있다. 

윤 전 총장 측 총괄실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늘(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 비서관을 지낸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41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캠프 상임고문으로 임명된 유 전 구청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6년간 몸담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가슴이 아프다"며 "조국 사태와 언론자유를 제약하는 악법 등 과거 민주당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 정상화에 힘을 보내겠다는 취지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외 송기석 전 국민의당 의원이 광주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고, 김성호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정무특보에, 민영삼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국민통합특보에 임명됐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송하중 경희대 명예교수도 정책고문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정치권에서는 외연 확장을 위한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야권 대선 주자 중 유일하게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직접 참배한 윤 전 총장은 "김대중 정신에는 민주화를 위한 헌신, 인권도 있지만 화합으로 경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한 것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모든 지도자가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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