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군들 경쟁후보 견제, 정치권 역학관계 셈법 ‘꼼수’

[폴리뉴스=홍정열 기자] 내년에 치러질 전남 무안군 더불어민주당 군수출마 경선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면서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후보군들 대부분은 민주당 소속 당원들로 이뤄져 지역적 정치성향이 짙다는 분석과 함께 8명 군의원 중 3명이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권리당원들 사이 갈등 증폭의 원인을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최근 지역정가와 민주당 지역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는 모두 5명이다. 여기에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2명을 포함하면 총 7명이 자천타천 입방아에 오르내린다.


출마 예상자는 재선을 노리는 김산 군수, 현 군수에 도전장을 내민 김대현 현 군의장, 이정운 전 의장, 강병국 군의원, 최옥수 전 산림조합장 등이 1차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2차 후보군은 나광국 도의원과 김찬일 민주당(신안·무안·영암)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다. 따라서 두 사람 출마를 점치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김산 군수는 현직이라는 이점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군정수행의 경험과 폭넓은 인지도를 내세워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대현 의장은 패기력을 바탕으로 젊은 층의 표심을 끓어 안을 수 있다는 전략과 함께 외연 확대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젊은 감각과 균형감을 살려 젊은 행정을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정운 전 의장은 공무행정의 경험과 의정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군 수반의 적임자란 것이다. 여기에 남악 거주에 따른 신도시 주민의 선거참여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할 것이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강병국 군의원은 젊은 층과 중장년층을 대변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젊은 행정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옥수 전 무안군 산림조합장은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탄탄한 인맥과 풍부한 경륜이 최대 이점이란 것이다. 여기에 산림조합장 경험을 자산으로 능동적 행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와 함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렇듯 1차 후보군의 다양한 목소리도 있지만, 2차 후보군으로 부각되는 두 명의 후보군에 대한 여론의 관심사도 뜨겁다.


바로 나광국 도의원과 김찬일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다.


나광국 도의원은 지방선거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만일 그가 출마한다면 경선판도에 대접전이 예상된다. 각 예상후보 진영에서는 그의 출마 고사를 반기는 속내지만, 반면 그를 모셔오기에 다급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또 한명의 출마예상자는 김찬일 사무국장이다. 김 국장 역시 출마를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지역 여론은 그가 출마할 것이란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악신도시와 일로지역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추세가 팽팽히 감지된다. 이재현 전 군수 이후 일로지역에서도 한번 만들어 보자는 분위기다. 만일 그가 출마를 결심한다면 무안군수 경선판도에 새로운 대척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두 사람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출마를 결심한다면 경선지형에 지각변동은 물론 합종연횡도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홍정열 기자 hongpen@polinews.co.kr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