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선의 경제사회TV 출연, '3.9 대선 구도 내다보기‘ 대선 진단

유창선의 <경제사회TV>  출연한 김능구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여야 대선 경선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가능성'이 있고, 이재명 대세론으로 끝났다고 보는 민주당 경선이 마지막으로 '호남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사진 경제사회TV캠쳐)
▲ 유창선의 <경제사회TV>  출연한 김능구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여야 대선 경선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 가능성'이 있고, 이재명 대세론으로 끝났다고 보는 민주당 경선이 마지막으로 '호남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사진 경제사회TV캠쳐)

 

[폴리뉴스 최영은 기자] 유창선 시사평론가가 진행하는 < 경제사회TV >의 ’3.9 대선 구도 내다보기 - ‘이재명 vs 윤석열‘로 가나’에 지난 8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가 출연, 여야 대선 경선 구도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 경선에서는 발언 파문, 고발 사주 파문 등으로 1위였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이 지지층이 최재형, 유승민 후보에게 가지 않고 ‘홍준표 후보’에게 가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홍준표 후보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고발사주와 관련 “사실로 밝혀지면 윤석열 전 총장은 도덕적 책임만이 아니라 법적으로도 관리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검찰이 관련이 있었다면 검찰총장이 자유롭지 못하다. 사실로 밝혀지면 본인이 알았던 몰랐든 간에, 본인이 직접 지시에 상관 없이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는 민주당내만 보면 ‘이미 경선은 끝났다’는 전망에 대해 “‘친문이 이재명을 선택했다’ 바로 이것 때문에 경선 끝났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 등 친문인 민주주의 4.0에서 이낙연 캠프로 간다고 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스톱되었다. 민주주의 4.0이 이낙연 후보 지지를 멈췄다는 사실이 친문의 선택이 이재명으로 갔다고까지 볼 수 있다”며 “친문이 가만히 있는 것 자체가 이재명 본선 경쟁력, 대세론을 인정해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민주당 경선이 끝났다고 볼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국민의힘 때문”이라며 “민주당만 보면 누가 보더라도 경선은 끝났다. 그러나 상대 당인 국힘에서 요동치는 경선 판도의 변화가 민주당으로 밀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경선 향배는 호남 지지자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이낙연 후보도 만약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다 하면 호남 민심이 어떻게 요동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3지대 후보인 안철수,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는 여야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고, 김동연 후보는 홀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번 대선은 여야 1 대 1 대결로 그 표차가 2~5%p를 못넘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차이가 2%라면 안철수라는 캐스팅보트 변수는 양쪽(여든 야든)에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의 정권교체론’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문재인에서 이재명으로 교체되는 것을 정궈교체로 생각한다”면서 “이명박에서 박근혜될 때도 정권교체로 본 사람들이 제법된다”며 “이재명 후보가 정책적 부분에서 전 정권과 선을 그어버리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에 대해서는 “무소속으로 대통령이 된 ‘마크롱’을 많이 이야기 한다”면서 “어느 쪽도 가지 않고 홀로 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중도층은 있어도 중도층 전략은 없다”며 김동연 후보가 중도층 표심을 얻기 위한 오바마의 선거전략을 언급하며 ‘중도층 전략’에 대한 조언도 했다.

오바마 후보가 마지막 대선 본선에서 ‘오바마 리퍼블리칸(Obama Republican)' 전략으로 공화당 정책을 써서 공화당층에서도 지지를 얻은 사례를 들었다.

 

[다움은 '유창선의 경제사회TV ' 출연한 김능구 대표 인터뷰 전문이다]

(사진 경제사회TV 캡쳐)
▲ (사진 경제사회TV 캡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홍준표 후보’ 가능하다

Q. 오늘은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를 모시고 대선 정국을 전체적으로 진단하고 조망해보겠습니다. 먼저 야당이 좀 요동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 쪽에서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따돌릴 것처럼 보이는 분위기가 있어요?

= A. 홍 후보는 자기 지지율이 올라서 추석 전에 골든크로스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역전한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으로 돌아가 보면 이런 일이 벌어지라고는 상상할 수가 없는 거였죠. 당시에는 윤석열 후보가 부동의 1위였는데, 그냥 부동의 1위가 아니라 2위 이하 하고 차이가 엄청나게 났어요, 20% 이상 차이가 났으니까요, 항간에는 윤석열과 일곱 난장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는데, 그런 부분에 변화가 온 게, 윤석열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한 달여 동안에 점수를 오히려 많이 까먹었어요, 이곳저곳에 가서 이야기하는 말마다 설화에 휩싸이게 되고 그래서 그 부분이 불안감을 준 거죠.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가 그전에는 가족 문제 때문에 공격을 받았지. 본인에 대해서는 좀 강직하라는 평가를 받았거든요,

그랬는데 출마 선언하고 나서 한 달 동안 여러 문제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그 부분들이 항상 문제를 야기했고, 그래서 한동안은 아예 말을 안 했죠, 8월 초부터는 지지율이 좀 빠지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엄습하게 되고 홍준표 후보가 지지율이 오른 거는 여러 가지 조사에서 나왔습니다. 놀라운 것은 뭐냐면 20·30대 지지율이 여·야 대선 주자를 다 합해서 홍 후보가 제일 높아요.

Q. 홍 후보의 약진을 보면 두 가지가 섞여 있어요, 하나는 역선택이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호남이나 또 민주당 지지층에서 월등히 지지율이 홍 후보가 높은 거 보면 역선택으로 판단이 되고. 근데 그것만 설명이 안 되는 부분은 지금 말씀하신 20·30대가 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사실 그것도 좀 놀라운데, 아니 우리 젊은 세대가 어떻게 홍 후보를 지지하지? 어떻게 보세요?

= A. 저는 섞여 있는 게 분명하다고 보고요, 금방 말한 역선택 부분은 이제 홍나땡이라는 말이 있어요. 여권에서 봤을 때는 홍준표 후보가 나오면 땡큐다. 본선에서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홍준표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호남이라든지 민주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윤석열 후보보다 높거든요. 그런 점을 완전히 부인할 수는 없죠.

그런데 그것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게, 금방 말씀하신 대로 젊은 층 그리고 중도층에서도 홍 후보의 지지율이 상당히 높거든요, 어쨌든 간에 홍준표 후보는 좀 골수 보수 정치인, 어떤 면에서는 막말, 그다음에 꼴통 이미지 이런 걸 다 갖고 계시는데... 그런데 이제 우리가 봐야 할 게 지금 2·30대가 10년 전 20·30대하고 완전히 다릅니다. 여러 조사를 통해서 보면 20·30대가 기본적으로 보수 성향이 일정 정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지지층이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20대 남자층은 72%까지나 나왔잖아요, 이 20·30대의 지지가 이준석 당 대표를 만들었다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정치공학적으로 보면, 이준석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 간에 맞붙을 때 홍준표 후보는 바로 이준석 대표 손을 들어줬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던 젊은 층이 저 사람은 우리 편이구나 하는 인식을 일차적으로 줬다는 거고, 그다음에 지금 홍준표가 계속 강조하는 게 사법고시 부활, 로스쿨 하면 부자들만 법조인 될 수 있으니까 사법고시 부활해야 한다는 논리죠, 그리고 대학 입시에서 수시 없애고. 정시 100% 가야 한다, 이런 부분들이 젊은 층들이 생각하는 공정한 능력주의에 기반을 둔 이야기인 거죠, 그래서 그 코드가 일정 정도 맞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단순하게 이준석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어떤 공정이라는 어떤 콘셉트와 홍준표 후보가 이야기하는 게 일맥상통하고 그다음에 또 이재명 후보 못지않게 사이다 발언을 잘하잖아요, 그런 것도 2·30대한테 좀 맞는 것 같고요, 그래서 놀라운 게 전체 대선 후보 중에서 20대, 30대 지지가 제일 높아요.

Q. 진짜 국민의 힘에서 홍준표가 윤석열을 제치고 대선 후보가 되는 상황, 이게 가능할 수가 있을까요? 이번에 역선택 방지 조항은 끝내 못 들어갔어요.

= A. 지금 당원 50% 일반여론조사 50% 돼 있잖아요, 지금도 당원이 50%나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아마 여기에서 본선 경쟁력을 묻는 설문 문항 가지고 또 치열하게 붙을 겁니다.

예를 들어서 민주당 후보는 10월에 정해지니까, 그때는 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힘은 4강이잖아요? 네 명이 한 명씩 양자 대결을 붙였을 때 나오는 그 지지율 차이를 가지고 정하느냐? 아니면 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사람이 4명 중에 누구냐? 하고 묻는 문항은 굉장히 틀립니다. 바로 이 여론조사 문항 때문에 안철수와 문재인 2012년 단일화가 깨진 거거든요. 2002년 정몽준하고 노무현 단일화 때도 어떤 면에서는 바로 이 문항 때문에 노무현 후보가 이겼다는 이런 말도 있거든요, 이런 문제가 여전히 있는 상태인데,

제가 볼 때는 ‘홍준표 후보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는 뭐냐 하면은요, 우선 1위 윤석열 후보가 흔들려 버렸어요, 그동안 가족 문제 이런 부분들로 공격을 받았지만, 본인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았는데, 그런 말을 했거든요. 결혼 이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상관없다. 윤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다 그렇게 말했어요. 그런데 지금 본인이 나와서 한 달 동안 이야기한 것들은 본인이 말해서 거기에 대해서는 자질 평가를 받은 거잖아요,

그다음에 중요한 게.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이 부분들은 현재 여당에서는 윤석열 게이트라 말할 정도로 본인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것이 명명백백하게 사실 규명이 되기도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간에 본인한테는 굉장히 타격이 되는 거죠. 1위 후보가 흔들리기 때문에 국힘의 대선 경선판이 요동을 칠거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이제 제가 들으니까 8강 때까지는 본격 토론은 없다고 해요. 8강이 가려지면 그때부터 토론이 많을 건데요, 토론의 달인이 또 홍준표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윤석열 후보 쪽에서 잔뜩 준비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지금 국힘 당원들 사이에서, 가만히 홍준표 후보를 한번 보자. 저 사람이 지방선거를 망언 이런 거로 다 우리를 처참하게 한 장본인 아니냐? 최재형 후보가 그렇게 이야기했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탄핵 이후에 지난 2017년 대선 때 보수 정당의 지지율은 10%도 채 안 됐어요. 완전히 당이 궤멸한 상태에서 본인이 말하길 경남도지사 할 때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찾아와서 부탁을 했답니다. 지금 도저히 대선 후보 나올 사람이 없다. 본인이 좀 나와 달라. 이래서 그때 본인도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되어 무죄가 된 상태에서 나오신 거죠. 츨마해서 본선에서 24%를 받았거든요.

본인이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게, 당의 정통 적자이자 당을 궤멸 위기에서 구해낸 사람이다, 그런데 그때는 대부분 사람이 그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어요. 워낙 큰 표차로 문재인 대통령한테 졌기 때문에,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 사람이 우리 당이 제일 어려울 때 살신성인했구나! 이 인식이 같이 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 보면 강경 보수의 지지도 일정 정도 받고 있고, 그래서 윤석열에서 빠져나가는 표가 최재형이나 유승민으로 가는 게 아니고 홍준표 후보한테로 가고 있다는, 그래서 당 지지율도 상당히 올라갔어요. 물론 홍 후보의 상승세는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지지가 모여서 그래 된 거지만 그것도 무시할 수 없거든요.

Q. 지금 홍준표가 급상승하는 게 일시적이거나 좀 우습게 볼 건 아니다, 좀 만만치 않은 상승세로 읽어야 된다 이런 말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와중에 또 고발 사주 의혹이 떠졌어요, 윤이 관련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시간은 계속 끌고 진실 규명까지 공격은 계속되고 윤에는 상당히 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갈 거 같아요?

= A. 아시다시피 A씨라는 검찰관계자가 김웅 의원한테 그걸 갖다가 줬고, 김웅 의원이 처음 선거에 나가서 정신이 없는 본 선거 기간에 누군가에게 그거를 줬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때 당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당에서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검사 출신이다 보니까. 법률지원단 누구한테 줬을 거라고 봐요. 그런데 이분이 제보를 했다는 거잖아요, 그 인터넷 신문 뉴스버스의 보도로는 이 사람이 지금 공익제보자 신분이 됐다는 거잖아요. 제보자는 보호하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오늘 어떤 보도를 보면 공익제보자라 할지라도 그 내용이 먼저 언론에 밝혀진 거 있을 때는 그냥 그대로 묻어둔 상태로 하기 어렵다는 조항이 있다고 그래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게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로 계속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Q. 제보자가 누구냐 라는 게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겠는데, 윤 후보가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할 일이 있는지 없는지, 결말이?

= A. 본인은 지금 호언장담하고 있잖아요, 자기도 전혀 모르고 관계도 전혀 없다, 사실 규명을 철저히 해라! 이러고 있는데, 검찰 관계자가 제보한 거라면, 총장 입장에서는 관리 책임도 있잖아요, 저도 언론사 발행인이다 보니까 기사에서 문제가 있으면 항상 발행인이 민·형사 모두 책임을 집니다, 관리 책임자로서, 만약에 검찰이 관련이 있었다면 검찰총장이 자유롭지 못하죠. 본인이 알았던 몰랐든 간에

Q 최소한 도덕적 책임이...

= A. 아니 법적으로도 관리 책임이라는 게 있다는 거죠, 사실로 밝혀지면 본인이 직접 지시라든지 이런 거 상관없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Q. 근데 이제 손 검사는 자기는 고발장 작성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단 말이에요. 검찰에서 수사에 나서면 진짜 그런지 아닌지 가려내는 건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데?

= A. 1997년도에 대선 때 강삼재 당시에 신한국당 사무총장이 당시 김대중 후보에 22억 비자금을 폭로했잖아요. 그때 당시에 김영삼 대통령이 이거는 대선에 막대한 영향이 있으니까 대선 이후에 수사해라. 그랬던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그때하고 다르다는 거죠. 그때는 인터넷과 SNS가 없던 시기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온 국민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사회이기 때문에 저는 그게 은폐되기가 상당히 어렵고 그래서 일정 시점에서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봐요.

곧바로 8강전을 하는데 TV토론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Q. 홍준표 후보가 그 문제 가지고 윤석열 후보를 아주 세게 받을 것 같아요?

= A. 제가 홍 후보하고 대선주자의 직격 인터뷰를 했는데, 말씀하시는 말이 "검찰 검사 차원에서도 A급이 아니다, 윤석열은 그냥 일개 정치검사에 불과하다." 이렇게 딱 규정해 버리더라고요, 본인도 검사 출신이잖아요. 인터뷰할 때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기 전입니다. 본인 지지율이 5% 정도 나올 때인데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재미있는 게 유승민 후보가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윤석열은 홍준표가 잡고, 홍준표 후보는 내가 잡는다” 자기가 후보 된다는 이야기죠. 그분 입에서 오랜만에 유머러스한 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럴 가능성도 있어요,

국힘 경선판이 단조롭게 윤 후보가 1위에서 그대로 후보로 되는 이런 과정이 되리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역동성 있게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되거든요, 홍준표 후보가 뜨면 유승민 후보도 만만치 않잖아요, 그리고 최재형 후보도 굉장히 칼을 갈고 있다고 그래요, 플랜B가 지금 다가왔잖아요, 실제로 플랜B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 경선판이 1997년 대선 경선에서 신한국당의 ‘9룡 시대’처럼 국민들이 주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반대로 윤석열 후보가 이번 건에 무고하게 당했다. 막상 내용을 들어가 보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이런 결론이 나면 반전이 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A. 다들 이야기가 제보자가 중요하다는 거죠, 이 제보자가 누군가가 밝혀지면 그 왜 제보를 했느냐, 윤을 곤란에 빠뜨리기 위해 국힘 내부의 경쟁자냐? 아니면 본선에서 윤 후보 어떤 경쟁력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여권의 공작이냐?

만일 검찰이 관계했다면 윤 후보도 관리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거고,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어요, 송 검사가 자기 직속 검사잖아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고 검찰과 관계없이 이루어진 일이라면 다른 후보가 밝혀지거나 아니면 여당으로 밝혀지면 오히려 반사 이익을 윤 후보는 얻을 수 있죠.

Q 지금 홍준표 후보가 맹추격하고 골드 크로스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 상황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있고 추격당할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 A. 윤석열 후보는 TV 토론에서 대통령감으로서 자질과 능력을 실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저 사람이 그냥 검사 생활만 쭉 한 게 아니라, 검찰도 다 국가의 운영에 대해서 자기들이 판단하고 들춰내고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동안에 여러 가지 교양도 많이 쌓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윤 후보가 달변가라고 합니다. 제가 듣기에는 그런데 국정 운영의 맥을 제대로 짚고 있는지, 그 부분이 아마 이번 8강 TV 토론에서 드러날 것이라 보고, 그래서 TV 토론이 윤석열 후보한테는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느냐 하는 시험대다 이렇게 봅니다. 그 준비를 아마 가장 많은 시간을 두고 하고 있을 겁니다.

Q 지금 사실 국민들은 윤석열을 직접 보고서 판단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TV 토론에서 윤석열이 어떤 인물인지를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대단히 중요한 것일 수 있겠다.

= A. 우스꽝스러운 것만 퍼졌잖아요, 쩍벌남이라든지 도리도리라든지 그런 부분만 봤는데, 그것도 뭐 애교로 볼 수도 있죠. 그런데 국민들은 대통령을 잘못 뽑았을 때 그 결과를 다 알거든요. 진보든 보수든 누구도 대통령을 제대로 못 뽑았을 때는 나라가 거덜 난다는 걸 다 경험했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을 통해서 철저히 경험했기 때문에...

TV토론을 주목할 거라 봐요, 어찌 말하면 기대치 게임이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TV 토론은 기대치가 한껏 낮아졌어요, 윤석열 후보는 90점 이상(A학점) 받겠다. 이게 아니라 B(학점)만 받아도 성공이라는 거죠, 기대치가 좀 낮아졌기 때문에 B급 이상만 발휘한다면, 그런데 지금까지 온갖 공부를 한 것들을 TV토론에서 사실 1분 30초에서 2분 안에 이야기하는 게 쉽지 않거든요.

유창선 시사평론가의 <경제사회TV>
▲ 유창선 시사평론가의 <경제사회TV>

 

◆ 민주당 경선, 추석 이후 호남민심이 좌우한다

Q 그러니까 TV 토론 때 국민들한테 대통령감으로 인정을 받는 거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민주당 쪽 얘기 좀 해보죠. 지금 경선이 진행 중인데. 민주당 경선은 이미 끝난 거 아니냐 이런 의견이 많은 것 같아요?

= A. 이낙연 후보가 지난 예비경선 이후에 지지율이 올라갔잖아요? 호남에서부터 올라가기 시작해서 한 자릿수까지 추격하는 것도 나오고 이랬었는데, 이번 충청 경선은 이낙연 캠프에서는 굉장히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참패라는 표현도 이렇게 쓰는데, 본인도 전략이라든지 메시지를 다시 다 재고해야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며칠은 또 일정도 소화를 안 했잖아요? 그럴 정도로 충격이었다는 겁니다.

그게 왜 충격이었냐 하면 충청도만 봤을 때는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수에서 앞섰어요, 그리고 권리 당원들도 자기들한테 취합되는 부분으로는 최소한 박빙이다. 그랬었어요, 지더라도 한 자릿수 이내다, 더블스코어로 질 줄은 몰랐던 거죠.

역시 민심이 무섭다, 민심이 당심으로 연결되어 왔고, 당심의 포인트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본선 경쟁력이 가장 앞선 후보를 선택했다는 거죠.

이재명 후보가 54~5%에 달하는 득표는 권리당원에서 압도적이라는 거거든요, 그런데 권리당원의 많은 부분이 친문이거든요, 이전에 친문이 이재명하고는 서로 결이 다르다 그래서 마지막 친문의 선택이 남았다고 했는데, 이번 경선이 끝났다고 이야기하는 건 친문이 이재명을 선택했다 바로 이것 때문에 경선 끝났다고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Q. 어제는 전재수 의원도 또 그리로 넘어갔고요

= A. 민주주의 4.0 출신 친문 의원들도 강한 세력인데, 홍영표 의원이라든지 김종민 의원, 신동근 의원 이분들이 이낙연 캠프로 온다고 그랬었어요, 거의 7월 말부터 그런 말이 있었는데. 그러면서 기본소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토론회도 힘을 주기 위해서 그랬는데, 어느 날 스톱이 돼버렸어요, 김종민 의원만 개인 차원에서 도와준다고 그러고 스톱이 되어 버렸어요,

Q. 그럼 민주주의 4.0은 어느 쪽 손을 들어준 거예요?

= A. 지금 대세는 이재명 후보로 가 있었기 때문에 친문이 가만히 있으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주는 거나 마찬가지 결과가 나오는 겁니다. 지금 40%에 달하는 지지를 받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로 갈 것이냐? 문재인 대통령은 중립을 지키고 관여 안 하시겠지만, 이러저러한 참모들이 있고, 객관적으로 봐서는 민주주의 4.0이 이낙연 후보 지지를 멈췄다는 사실이 친문의 선택이 이재명으로 갔다고까지 볼 수 있고, 그러니까 지지율이 이렇게 나왔고, 지금 1차 선거인단 결과가 12일에 나오잖아요? 거기에서도 그 비슷한 지금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거죠.

그래서 그렇다고 끝났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어요, 왜냐하면 국힘 때문에 그런 거죠., 민주당만 보면 누가 보더라도 경선 끝났어요, 근데 상대 당인 국힘에서 요동치는 경선 판도의 변화가 민주당으로 밀려올 수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 후보가 절대적인 강자가 아니다. 그리고 뒤집어진다든지 비슷하게 간다든지, 홍 후보나 누군지 간에 바뀐다면...

본선 필승 후보로 친문은 이재명을 선택했던 거고, 남아있는 민주당의 큰 세력은 호남이거든요, 호남이 필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하느냐?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더 높았다가 이낙연 후보가 추격해서 지금 광주 전남에서는 비슷합니다. 전북에서는 이재명 후보 좀 앞서고요, 이런 마당에 저쪽이 요동치면서, 지금 가상대결에서 예전에는 이재명·윤석열만 붙였는데, 지금은 이재명·윤석열, 이재명·홍준표 이렇게 붙이거든요,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도 붙입니다.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어떤 조사에서는 이기는 거로 나왔어요. 그래서 이낙연 후보도 만약에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다 하면은 호남 민심이 어떻게 요동칠지 모른다는 거죠,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호남 후보 불가론’ 호남 후보가 돼서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영남 후보론 이게 나왔잖아요,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을 낳았잖아요, 그런데 자기 출신을 자기들이 부정해야 하는 상황을 벗어나고 싶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본선 경쟁력이 후보의 필요조건이거든요, 그 결과가 만약에 9월 추석 전에 나온다면 추석 끝나고 오는 25일~26일 바로 있을 호남 경선에서의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Q. 거꾸로 얘기하면 야당 입장에서 봤을 때 이낙연과 이재명 가운데 누가 상대하기가 더 쉽다고 생각을 할지?

= A. 각 당의 기본적인 지지가 있잖아요? 진보와 보수가 각각 30%씩 있다면, 40%에 달하는 중도층을 누가 가져가나? 그래서 확장력 있는 후보가 누구냐, 그리고 그 중도층에 많은 부분이 젊은 층들이라 20·30대, 20·30대한테 확장성이 누가 있느냐, 중도층의 확장성이 누가 있느냐 이런 거거든요,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 때 오세훈이 나경원 후보를 이긴 것도 바로 그 부분 때문에, 막판에 이제 될 후보를 밀자 이렇게 된 거거든요, 지금 이번 대선 경선은 더 중요하잖아요? 양당 모두 될 후보를 또 뽑는 겁니다.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니까. 그러니까 국민의힘에서 마지막 4강에서 여론조사 할 때 본선 경쟁력을 묻는 조항은 아무도 부정할 수가 없어요,

결국 누가 가장 확장력이 있느냐 이건데... 홍준표는 지금 20·30대 확장성을 보여줬고요, 유승민 후보가 중도 확장성은 자기가 제일 많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하태경 의원은 자기가 확장성은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이 높다가 떨어진 게 중도층하고 20·30대에서 떨어진 거거든요. 60대 이상에서는 아직 확고해요. 윤석열 후보가 그 부분(중도층, 2030)이 떨어진 게 이제 본선 경쟁력 저하로 나타나고 받아들여지는 거죠,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불안하다는 이야기인 거고,

여당 이낙연 후보 쪽에 설훈 본부장이 ‘우리 지지하는 사람 중에서 이재명 후보가 되면 일정 퍼센티지는 지지를 할 수 없다’고 말해서 ‘경선 불복론’이라는 말이 나왔어요.

Q. 여론조사에서도 좀 나와요. 이재명 후보가 됐을때 이낙연 지지층에서 가지 않는다는...

= A. 2012년 단일화 경선을 할 때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되며 안철수 지지하는 표가 따라오는 게 몇 프로냐? 거꾸로 안철수 후보가 됐을 때 몇 프로가 따라오나? 했는데, 실제로 여론조사에 안철수 후보가 되면 문재인 후보 지지자 80% 이상 따라오는데, 문재인 후보가 됐을 때 안철수 지지자들은 70%만 와서 10% 정도 차이 나더라고요, 그때 안철수 지지했다가 나중에 박근혜 찍은 사람이 제법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두 후보가 같은 당이 아니었잖아요, 같은 민주당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하던 사람이 이재명 후보가 됐을 때 그래 되겠냐? 정권 재창출이 우선일 건데, 어쨌든 여론조사에서 그렇게 나타나고 있다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이낙연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조금 유리한 점은 20·30대 여성들, 상당히 깐깐한 사람이 층인데, 20·30대 여성층에서 대선 후보 중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가 제일 높아요, 여성 정책에 대해서 가장 공약을 많이 내놨고, 여성들이 믿을 수 있는 후보로 생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어쨌든 본선 경쟁력에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고요.

이재명 후보는 이야기하는 게 뭐냐 하면, 성과와 결과로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슬로건도 ‘이재명은 해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 이재명은 해냅니다‘ 자기는 해냈다. 성남시장 경남도지사 할 때 해냈다. 딴 사람은 전부 다 하겠다는 이야기지. 해냈다는 걸 말할 사람이 적지 않냐? 라고 말하거든요,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대통령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있거든요, 그 사람들한테 어필할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굉장히 기대하고 있어요. 실제 조사에서도 그런 점을 좀 잡히고요

◆ 안철수는 캐스팅 보트, 김동연은 완주 가능성

Q. 양당 말고 또 이제 변수도 남은 사람들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아직 출마 선언을 안 한 상태인데 출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오늘 김동현 전 부총리가 정식으로 출마 선언 했어요. 두 사람 같은 경우 어느 정도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 A.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대표는 많으면 5%, 적으면 2%까지 후보적합도 조사에서 나오거든요, 제가 볼 때 내년 대선이 2012년 대선처럼 완전히 진보 보수 1대1 대결로 해서 표차가 2% 내외 접전이 될 것 같아요, 많아야 차이가 5%를 못 넘을 것이다.

2%라고 본다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캐스팅보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다. 안철수 대표 측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제가 이야기한 게 “캐스팅 보트를 하려면 양쪽에 어느 쪽에도 갈 수 있어야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지. 한쪽만 간다고 돼 있으면 그게 무슨 캐스팅보트냐?” “국힘 쪽에서 보면 자기들한테 안 오더라도 상대 당으로는 안 갈 거니까 매력이 떨어진다.” 이랬더니 웃더라고요.

물론 안철수 대표나 국민의당 입장에서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는데, 구원이라면 문재인 대통령까지 구원이고, 새로운 후보, 이재명 후보나 이낙연 후보가 나섰을 때 연합을 하자고 하면 안철수 대표하고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이게 정치의 반전 매력이잖아요, 3당 합당도 했듯이,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라는 변수는 캐스팅 보트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렇게 봅니다.

Q. 근데 안철수는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거는 못을 박았잖아요.

= A. 국힘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게, 무섭게도 국민들은 ‘문재인에서 이재명으로 교체되는 걸 정권교체’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이것도 예의주시해야 한다.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에서 박근혜 대통령 될 때, 정권교체를 바라는 사람들이 박근혜 지지한 사람들이 제법 돼요, 그걸 정권교체라고 본 거죠, 그래서 그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재명이 그 정책적 부분에서 전 정권과 선을 그어버리면 얼마든지 가능한 거죠.

Q.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저 너무 늦은 거 아닌가 싶은데 오늘 뛰어들었어요?

= A. 이분이 경제부총리를 할 때 저희 폴리뉴스가 상생과통일포럼하고 같이 심포지엄 행사를 했어요, 그래서 기조 발제자로 김동연 부총리를 초청해서 ‘한국경제 해법은 없는가?’ 이런 주제를 했는데, 행사 전날까지 발제 원고를 안 주더라고요? 본래 원고를 줘야 자료집도 만들고 하는데, 실무자들 이야기가 부총리가 직접 자기가 마지막까지 손을 보기 때문에 넘길 수가 없다 그래서. 행사 전날 밤 12시에 파일을 보내주고, 당일에 자기들이 미안하다고 컬러 복사를 다 해서 갖고 왔더라고요,

그런데 깜짝 놀란 게 발제문에 경제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치 이야기를 해놨어요, 왜냐하면 정치가 제대로 안 되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 정치인들이 각성하라. 이 메시지였어요.

이날 행사장에 여·야 의원들이 한 20명 정도 앞에 앉아 있는데, 전날까지 상임위에서 막 난타 당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행사는 조찬 포럼이니까 그냥 확 지른 거예요, 그러니까 전부 다 어안이 벙벙해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저 사람 저런 파이팅이 있구나! 이렇게 느꼈죠.

덕수상고 나와서 입지적인 인물로 출세 가도를 달린 분인데, 자기는 사회에서 받은 은혜를 보답 차원에서 대선에 나간다. 첫 번째는 그거예요, 두 번째는 나라 경제가 제대로 하려면 정치의 후진적인 부분들을, 진영으로 나눠진 부분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는 그 어느 쪽에 숟가락 놓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이랬거든요,

그러면서 마크롱 이야기를 자주 해요, 왜냐하면 마크롱이 무소속으로 대통령이 됐잖아요? 그런데 마크롱하고 자기는 다르죠, 장관인 거는 같지만 마크롱은 정당 생활을 제법 오래 했습니다. 그래서 어렸지만 정당 정치에 대해서도 다 알고 그런 속에서 장관을 하고 했던 거죠, 그래서 마크롱을 비유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만 이분이 내놓는 정책이라든지 메시지가 세는 불리지 못하더라도 요즘은 SNS 세상이니까 국민한테 전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말하면 지금 ‘허경영의 공약’이 사람들한테는 재미있었으면서도 기대를 주는 거잖아요. 옛날에는 뭐 그냥 완전히 이렇게 등한시했지만 지금 그렇지 않잖아요? 그래서 여야 주자들이 ‘허경영 베끼기’하는 거 아니냐? 이런 공격도 받고 그래요 그래서 저는 김동연 후보가 오랜 공무원 생활 그리고 경제부총리도 하면서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해서 해법을 제시하는 것만 해도 큰 역할을 하는 거라고 봅니다.

Q. 김동연 부총리는 어느 쪽도 손 안 들어주고 끝까지 독자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 A. 네. 제가 볼 때는 어느 쪽에 가지는 않고 홀로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봐요, 자기가 얘기한 거에 대한 명분도 있지 않을까요? 결국, 여도 그렇고 야도 그렇고 대선은 중도층 승부다, 중도층을 누가 지지를 받느냐에 따라 승부가 된다. 중도층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중도층을 얻을 수가 있을까요?

오바마가 처음 당선될 때 선거백서에 캠페인 기록을 보면, 오바마는 맨 처음에는 민주당 골수 지지층한테 타깃팅을 해서 하고, 그다음에 일반적인 민주당 지지층으로 옮겨가고, 그다음에는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당에 대한 정책과 이념이 제일 우파로 가고, 마지막 본선에서는 ‘오바마 리퍼블리칸(Obama Republican)' 이라고 해서 공화당에서도 자기를 지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정책 포인트를 옮겨갔다는 거죠, 클린턴 같은 경우도 보수적인 정책을 끌어오고 그래서 중도층의 마음을 안아갔다는 이야기잖아요.

모순 중의 하나가 중도층은 있지만, 중도 전략은 없다는 말이 있어요, 모든 정책이나 노선은 진보는 진보고 보수는 보수지, 또 다른 제3의 정책은 없다는 거죠, 조사해보니까 중도층은 정책에 대해 지그재그로 지지하더래요? 어떤 거는 보수층을 지지하고 다른 거는 진보를 지지하고, 안철수가 이런 이야기를 했잖아요?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 이렇게 이야기한 게 중도층 민심을 그대로 본 거라는 거죠, 실제로 그런 사람이 많잖아요?

중도층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정책에 대해 지그재그로 지지하는 그 중도층의 민심을 읽어서 정책을 내놓는다면 본인도 더 많은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을 드리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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