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페렴의 날'이다. 지난 2008년 아동폐렴글로벌연합이 11월 12일을 '세계 폐렴의 날'로 제정했다.
폐렴은 지난해 암, 심장병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로 집계된 바 있다. 폐렴이란 각종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단순 감기로 착각하고 감기약만 먹으면서 방치하는 경우, 염증이 더 커지고 증상이 악화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는 질병이다.
폐렴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세균 감염이다. 이 가운데 약 70%는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외에도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드물게는 식도로 넘어가야 하는 음식물이나 타액 등이 폐로 들어가 생기기도 하는데 배우 박하선도 이런 흡인성 폐렴에 걸린 적이 있었다고 한다.
폐렴의 대표적 증상은 발열과 몸살,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이 때문에 폐렴과 코로나19를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의해서도 2차 감염으로 인한 폐렴이나 바이러스성 폐렴이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폐렴의 치료방법으로는 세균성 폐렴에는 항생제가, 바이러스성 폐렴에는 항바이러스제가, 곰팡이에 의한 폐렴에는 항진균제가 각각 사용된다.
예방법으로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어르신 폐렴구균 예방접종사업'도 실시되고 있다.
다만 일반인의 경우 가격 대비 효과가 높지 않아 예방접종보다는 건강관리를 잘 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폐렴구균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폐렴을 완전히 막을 수 있지는 않다. 예방접종은 다양한 폐렴의 원인 중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만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고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사, 충분한 수면과 운동 등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