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층 ‘잘했다60.4%-잘못했다23.7%’, 국민의힘 ‘64.9%-19.3%’ 비슷한 태도 보여

[출처=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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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全)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철회 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잘한 결정’으로 평가했다고 <뉴스토마토>가 23일 전했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21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가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추진한 대선 전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지원을 철회한데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60.2%가 ‘잘한 결정’으로 평가했고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은 21.9%였다(잘 모름 17.9%).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의 재난지원금 추가지급 철회 결정에 대해 ‘잘했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18~20대 56.4%, 30대 59.8%, 40대 58.2% 등에서는 50%대 후반이었고 50대 61.4%, 60대 이상 63.0% 등에서는 긍정평가가 60%대였다.

지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이 후보의 철회 결정을 잘한 것으로 평가했다. 긍정평가는 강원·제주(69.1%), 광주·전라(68.8%), 경기·인천(60.0%), 대구·경북(59.6%), 서울(58.4%), 부산·울산·경남(57.4%), 대전·충청·세종(56.6%) 순으로 높게 집계됐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61.1%가 이 후보 결정을 잘했다고 했고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1.4%였다. 또 진보층에서는 58.6%가 긍정평가했고 부정평가는 20.5%였다. 보수와 진보성향 모두 이 후보의 철회 결정을 잘한 것으로 봤다. 중도층에서도 60.8%가 이 후보의 결정을 잘한 것으로 봤다. 이념성향에 따른 의견차가 거의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60.4%가 이 후보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수용했고 부정평가는 23.7%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64.9%가 ‘잘한 것’이라고 평가했고 반대는 19.3%였다. 이 후보 결정을 두고 양당 지지층이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 철회 결정에 대한 긍정평가는 정의당 지지층(40.8%)에서 가장 낮았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주장은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진보층의 의제다. 정치성향별로 진보층,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의 다수가 이 후보의 철회 결정을 긍정적으로 수용한 것은 대선 국면 속에서 이 이슈가 이 후보에게 악재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고 이를 받아 민주당이 정부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당정 갈등이 빚어졌다. 정부의 완강한 반대와 청와대의 기류 등으로 이 후보는 지난 18일 “(재난지원금)지원의 대상과 방식을 고집하지 않겠다”면서 기존 입장에서 물러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1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5%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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