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5% 4%p↓, 국힘 지지율 5%p↓ 민주 3%p↑, 양당 지지율 급변동

한국갤럽은 11월 4주차(23~2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상승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면서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2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해 추석 이후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3%/64%, 30대 41%/51%, 40대 57%/39%, 50대 39%/57%, 60대 이상 31%/62%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무당층에서는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2%, 부정 60%). 정치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0%, 중도층에서 32%,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3%),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확대'(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553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4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전반적으로 부족'(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북한 관계',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주에 부동산 관련 문제 언급이 증가한 것은 국세청의 고지서 발송을 계기로 종합부동산세 관련 보도가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34% 5%p↓, 민주당 32% 3%p↑, 최근 2주 동안 양당 지지율 급변동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2%, 무당층이 21%다. 정의당은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5%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양대 정당 지지도 변동 폭이 컸고, 그 격차도 2%포인트에서 10%포인트 사이를 오갔다. 이는 양당 모두 대선후보 선출이 있었고 이어진 선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에 육박한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5%로 가장 많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의 64%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57%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3%,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1%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5%, 민주당 33%, 무당층 9%다.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대통령 직무 긍정률 상승분은 대체로 지난주 하락했던 30·40대, 성향 진보층에서의 원상 복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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