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5명 확인…추가 감염 우려
서울 2268명, 경기 1495명, 인천 355명 등 수도권만 4118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 입구 (사진=연합뉴스)
▲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한 병원 응급실 입구 (사진=연합뉴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2일 신규 확진자가 5266명, 위중증 환자가 733명을 기록했다. 

특히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도 전날 5명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266명 늘어 누적 45만76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5123명으로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733명으로 이틀 연속 700명대를 유지하며 역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위중증 733명 중 613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3.6%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72명, 40대 25명, 30대 21명, 10대 1명, 10세 미만도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7명 늘어 누적 3705명이다.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지난달 1일 0.78%였던 누적 치명률은 한 달 새 연일 30∼50명대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망자 중 46명은 60대 이상이다. 이 중 23명은 80세 이상, 15명은 70대, 8명은 60대다. 50대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242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이 2262명, 경기 1490명, 인천 354명 등 총 4106명(78.3%)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166명, 부산 157명, 충남 149명, 강원 142명, 경북 106명, 경남 94명, 전북 71명, 대구 69명, 충북 49명, 광주 39명, 전남 37명, 제주 31명, 울산 18명, 세종 8명 등 1136명(21.7%)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268명, 경기 1495명, 인천 355명 등 수도권이 411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1주간(11.26∼12.2)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96명(당초 3898명에서 정정)→4067명→3925명→3308명→3032명→5123명→5266명으로 하루 평균 약 4088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4059명이다.

방대본은 지난달 19일 서울 1명, 22일 경기 1명, 26일 경기·강원 각 1명의 오신고 사례를 발견해 총 4명을 누적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했다.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CG (사진=연합뉴스)
▲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CG (사진=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유입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기존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전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와 지인, 역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여성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 4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백신 접종 완료율은 2일 0시 기준 80.1%(누적 4112만9620명),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5%를 기록했다.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의 82.9%(누적 4259만3798명),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93.5%다.

3차 접종률(추가접종·부스터샷)은 6.6%(338만5821명)이고,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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