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단체장 인터뷰] 박승원 광명시장② “개발 중인 광명, 비약적 성장을 준비하는 도시 재설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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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성 기자
입력 2021.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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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의 절반 이상이 개발 중, 신안산선으로 비약적 성장 기대"
"글로벌 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도시의 균형성장 지향해야"
"지방분권 정착을 위해 재정분권 현실화, 주민자치회 법제화 실현해야"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최영은 기자]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1월 24일 광명시청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인터뷰에서 광명시의 비전 설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개발, 공공주택지구 사업, 테크노밸리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을 열거하며, “실제로 광명의 절반 이상이 개발되고 있고 신안산선이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광명 인구가 29만인데 46만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은 “제가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서, “3기 신도시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수도라는 관점을 가지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 일자리와 교육이 있는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구도심을 포함한 도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된다”면서, “정치에는 책임이 따르지만 개인이 다 책임을 못 진다. 당에서 책임지게 하고 관리를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도의원 시절 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연정 사례를 소개하며 “정당 민주주의가 발전해서 유럽 같은 연정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방분권 제도와 관련해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지방정부에서 하는 의제들이 훨씬 더 많다. 재정분권을 현실화 시켜줘야 된다”면서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문재인 정부에서 7대3은 반드시 맞춰서 가는게 맞고, 언젠가는 6대4까지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 주민자치회 부분이 빠진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주민들한테 더 권한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광명시장 재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꿈꾸고 벌였던 일들을 책임있게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최선을 다해서 선거를 준비하는 것, 그것이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사회 활동과 광명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제4대 광명시의원으로 활약했으며, 2010년부터 경기도의원을 연임했다. 2018년 민선7기 경기도 광명시장으로 당선되었으며, 현재 자치분권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