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의 절반 이상이 개발 중, 신안산선으로 비약적 성장 기대"
"글로벌 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도시의 균형성장 지향해야"
"지방분권 정착을 위해 재정분권 현실화, 주민자치회 법제화 실현해야"

박승원 광명시장은 11월 24일 광명시청에서 김능구 대표와 가진 <폴리뉴스> 인터뷰에서 '광명은 절반 이상이 개발 중“이라면서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양구 기자>
▲ 박승원 광명시장은 11월 24일 광명시청에서 김능구 대표와 가진 <폴리뉴스> 인터뷰에서 "광명은 절반 이상이 개발 중“이라면서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양구 기자>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최영은 기자]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1월 24일 광명시청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인터뷰에서 광명시의 비전 설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흥 3기 신도시개발, 공공주택지구 사업, 테크노밸리 개발 등 굵직한 사업들을 열거하며, “실제로 광명의 절반 이상이 개발되고 있고 신안산선이 들어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현재 광명 인구가 29만인데 46만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은 “제가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서, “3기 신도시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수도라는 관점을 가지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 일자리와 교육이 있는 도시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구도심을 포함한 도시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된다”면서, “정치에는 책임이 따르지만 개인이 다 책임을 못 진다. 당에서 책임지게 하고 관리를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도의원 시절 민주당 대표의원으로서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의 연정 사례를 소개하며 “정당 민주주의가 발전해서 유럽 같은 연정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방분권 제도와 관련해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먼저 “지방정부에서 하는 의제들이 훨씬 더 많다. 재정분권을 현실화 시켜줘야 된다”면서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문재인 정부에서 7대3은 반드시 맞춰서 가는게 맞고, 언젠가는 6대4까지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작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시 주민자치회 부분이 빠진 것에 아쉬움을 표하고 “주민들한테 더 권한을 나눌 수 있도록 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내년 광명시장 재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꿈꾸고 벌였던 일들을 책임있게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최선을 다해서 선거를 준비하는 것, 그것이 시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지역사회 활동과 광명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제4대 광명시의원으로 활약했으며, 2010년부터 경기도의원을 연임했다. 2018년 민선7기 경기도 광명시장으로 당선되었으며, 현재 자치분권 지방정부협의회 부회장,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사무총장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0년~2018년 제8대·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사진=광명시><br></div>
 
▲ 박승원 광명시장은 2010년~2018년 제8대·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냈다. <사진=광명시>
 

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이다. 

- 74만평 규모의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융복합 첨단산업 거점이라는데, 주력이 되는 산업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어떤 기업을 유치하느냐의 문제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R&D 기업이 많이 들어오길 희망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 있는 새로운 중견기업, 강소기업을 유치하려고, 담당 부서가 뛰고 있다. 74만평 중에 일반산업단지가 30만평 쯤 되고, 유통단지와 첨단산업단지가 있고 주거단지가 있다. 그 첨단산업단지에 융복합 시설과 기업을 많이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 

- 시장님께서 관내에 있는 서울시 땅을 광명으로 편입시켜서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땅 문제가 들어가면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 땅이 옛날에 가리봉동 수출공단에 근무하는 여공들을 위해 만든 아파트였다. 79년도 당시에 광명시의 도시계획을 서울시가 했는데, 공단과 가까우니까 18,000평에 가까운 부지에 노동자 숙소를 만든거다. 그런데 지금 공단은 지식산업센터로 다 바뀌었고, 여기 아파트는 5층짜린데 거의 공실이 됐다.

그래서 그 서울시 땅을 우리가 받으려고 노력했는데, 서울시하고 기재부가 땅을 교환한 거다. 잠실운동장에 기재부 땅이 있는데, 서울시가 국제교류단지를 만들기 위해 그 기재부 땅을 받고, 광명의 이 땅을 기재부로 넘기는 교환을 했다. 저희도 동의해서 기재부로 넘어간 상태이고 현재 캠코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저희는 청년혁신타운을 만들려고 캠코하고 논의를 하고 있다. 

- 광명의 랜드마크라고 하면 국민들이 광명동굴을 많이 떠올리는데, 개방 10년이 됐다. 코로나 때는 상당히 줄었을 텐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경제효과를 높이기 위한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십니까?

현재까지 광명동굴에 650만 명이 다녀갔다. 매년 가장 많이 올 때는 100만명까지 왔는데,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30만명 밖에 못 왔고, 올해는 50만명 가까이 왔다. 절반 정도로 뚝 떨어진 건데, 위드코로나로 완전히 극복이 되면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를 만들어서 더 많은 손님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제가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서, “3기 신도시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수도라는 관점을 가지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 박 시장은 “제가 100년을 내다보고 이후 40년을 설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면서, “3기 신도시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수도라는 관점을 가지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인가 대대적인 노점상 철거를 해서 주목을 받았다. 큰 반발 없이 이뤄진 걸로 알고 있다. 실제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거의 마무리 된 상태다. 철산역하고 광명사거리에 노점상들이 많았고, 시민들이 늘 보행에 불편을 느껴서 노점상 정비는 시민들의 숙원이었다. 노점상 대표들하고 계속 협의를 해서, 일부는 장소를 상업지구 안쪽으로 옮겨드리고 일부는 폐업하고 하면서 정비를 했다. 현재 큰 충돌없이 잘 정비가 된 상태인데, 노점상 당사자들도 전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에 좋아하시는 것 같고, 시민들도 좋아하고 하셔서, 숙원 사업인데 상생의 관점으로 잘 해결을 했다. 

- 광명은 발전 중에 있는 도시로 보인다.

굉장한 발전이 진행 중이다. 뉴타운 23개 중에서 12개가 해제되고, 11개가 뉴타운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5건의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 부동산 대책으로 공공 재개발 사업 2개가 발표되었다. 그래서 뉴타운 해제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그리고 공공재개발 사업이 다시 진행되고 있다.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 포함해서 380만평이 개발된다. 그러면 광명의 서쪽은 다 개발되는 거다. 그리고 이미 18만평의 하안2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아까 말씀드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74만평, 그 다음에 광명동굴 앞에 도시개발사업 17만평, 소하동 지역 23만평 등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니까 실제로 광명의 절반 이상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고, 신안산선이 들어오기 때문에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광명 인구가 개발사업으로 좀 빠져서 29만인데, 46만까지 늘어날 거다. 

- 인터뷰를 해보면 개발업자들이 알게 모르게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여러 부분들에서 관여하게 되고, 거기에 대치되는 단체장이 있을 때는 여러모로 어려움을 주더라. 그런 애로사항은 없었습니까?

중심을 잃지 않고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저는 국가정책사업과 관련해서는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지만, 제가 자체적으로 여기에 아파트를 짓겠다든지 하는 계획은 안 갖고 있다. 공공 재개발이나 뉴타운 같은 경우 주민들의 합의에 의해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시가 먼저 나서서 하는 것은 가능한한 지양을 하고 있는 편이다. 자본주의 경쟁 체제 안에 있는 것이고 거기서 토지나 부동산이 갖고 있는 사회적 폭발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시장이 중심을 잘 잡고 도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개발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듯이, 시장에 휘발유를 뿌리는 듯한 형태의 행정을 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 단체장님들 애로사항 중 하나가 선거라고 이야기한다. 서로 싸우다가 끝나면 같이 일을 해야 되는데 이게 쉽지 않더라는 이야기를 하던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광명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 그렇게 갈등이 심한 도시가 아니다. 광명은 의외로 선거 때는 열심히 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역적인 통합이나 지역의 전체적인 정체성과 관련해서 크게 반대하는 것은 없다. 

민선 7기 광명시장으로 취임선서를 하는 박승원 시장(사진=광명시)
▲ 민선 7기 광명시장으로 취임선서를 하는 박승원 시장(사진=광명시)

- 기초단체장들의 정당공천 없애야 된다고 거의 90%가 찬성했는데 지금은 조용하다. 정당 민주주의 차원에서는 단체장도 정당공천이 맞다고 보는데, 시장님 개인 소신은 어떻습니까?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에는 책임이 따르는데 개인이 다 책임 못 진다. 당에서 책임지게 하고 관리를 해주는 게 맞다고 본다. 또한 국회가 그리고 우리나라 정당 민주주의가 발전을 해서 유럽 같은 연정 체제로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어렵지만 연립정부, 연정 형태로 가야, 국가 운영에 관한 문제도 남북 문제도 해결한다. 지역도 조금만 서로 협조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미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발전했기 때문에 연정 형태로 가는 것이 가장 맞다고 본다. 

- 시장님이 남경필 지사 때 도의원을 하셨는데, 연정을 실제 경험한 주체였다.

그때 민주당 대표를 제가 했고, 남경필 지사와 연정을 했다. 남경필 지사와 제가 288개 정책과제를 합의 봤다. 제가 있는 동안에 의장석 점거가 한 번도 없었고, 매년 제 날짜를 넘겨서 예산통과를 했는데, 저는 항상 그 날짜에 앞서서 예산을 다 통과시켰다. 연정을 하면 다 가능하다. 정책합의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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