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국사태 사과 한건지 안한건지··안하고 있다"
"민주당, 금태섭에 비난말고 사과부터 해야"

2018년 대정부질문 당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의 모습. 사진=금태섭 홈페이지
▲ 2018년 대정부질문 당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의 모습. 사진=금태섭 홈페이지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략기획실장으로 합류한 것에 대해 "민주당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민주당이 금태섭 전 의원을 비판하는 부분에 대해 "온갖 배신자니, 검찰당이니, 난리가 났더라"며 "이걸 보면 저 사람들 아직도 '조국 사태'에 대해서 인정하지도 않고, 말은 사과를 했지만 저게 전수적 사과에 불과했구나. 이걸 알려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금 전 의원의 '윤석열 선대위' 합류에 대해 "민주당에 나름대로 꽤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이게 '조국 사태'랑 결부가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당의 '조국수호'와 '검찰장악'을 꾸준하게 비판하다가 탈당한 대표적 '소신파' 인물이다. '김종인 체제'로 바뀐 윤석열 선대위에 지난 7일 합류했다.

이에 '강성 조국파'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검찰당 합류를 축하드린다. 철새정치인 인증"이라고 비난하자, 진중권 전 교수가 이재명 후보의 '조국 사태' 사과의 진실성을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죄를 하지 않았나"며 "그런데도 금태섭 전 의원이 저쪽으로 갔을 때 이쪽(민주당) 진영에서 계속 비난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에 진정으로 사과했다면 금태섭 전 의원한테 '정말 미안하게 됐다. 그리고 당신을 거기 가게 해서 너무 미안하게 됐다. 우리가 반성하고 사과할 테니까 거기 가는 일만은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이것이 민주당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멘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이재명 후보에게 "노선이 좀 분명했으면 좋겠다. 도대체 사과를 한 건가 안 한 건가? 반성을 한 건가, 안 한 건가?"라며 "사과를 하고 반성을 했다면 그 사과와 반성에 따른 전형적인 행동이 있다. 그 전형적인 행동들을 해야 하는데 그걸 지금 안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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