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조선대서 "청년들 목소리 대변하겠다" 지지 호소
"공정한 기회의 창…양당체제 종식 도구로 사용해 달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연주홀에서 지역 대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 연주홀에서 지역 대학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광주 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거대 양당 체제의 정치구조를 비판하며 "기성 세대가 청년들의 미래를 뺏는 셈"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8일 오후 광주전남 민심 탐방의 일환으로 조선대학교 사범대학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학생들과 1시간 30분가량 소통했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거대 기득 양당은 30여년간 대한민국을 집권해 왔다"며 "하지만 이 기간동안 대한민국은 변화하지 않았고,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여러 사회지표를 보면 후진국에 가깝다"며 "OECE 국가 중 자살률과 남녀임금격차율, 노인빈곤율은 1위이며 출산율은 전 세계 최하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거대 양당의 집권으로 인해 청년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과 차이가 없다"며 "기성 세대가 청년들의 미래를 뺏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양당 대선 후보들이 최근 청년들에게 유세활동을 종종 하는데 이들도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라며 "저 심상정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기득권의 과감한 재조정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공정한 기회의 창을 열어 나가겠다"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공약은 제일 힘이 없는 저만 내세우고 있다. 나를 여러분의 도구로 사용해달라"고 했다.

앞서 심 후보는 이날 오전 호남민심탐방 일환으로 전남 광양제철 노조 및 사내하청 노조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이후 전남 여수 남해화학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해 일방적인 노동자 집단해고는 사회적인 살인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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