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내년도를 위기극복을 넘어 일상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 목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16~18일 방한, 靑 “신북방정책 핵심협력국과 동반자관계 심화 계기”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부터 2022년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받고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경제 성공을 위해서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역할을 잘해 달라”며 홍 부총리의 역할을 당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홍 부총리 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홍 부총리로부터 이번 달 하순경에 발표되는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갈등, 홍 부총리 아들 논란에도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 대한 신뢰를 보인 것이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우리 경제가 코로나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분배지표 개선도 지속되고 있어, 혁신과 포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하고 “내년도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지금부터 별도 팀을 꾸려 대책을 마련,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금년도 우리 경제는 코로나 상황의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기 회복세를 보였으며, 내년도에도 소비·투자·수출의 고른 증가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고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방역 상황 안정에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 반등 폭을 극대화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 부처가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를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고,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경제 정상궤도 도약, 민생경제 본격 회복,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대응, 차세대 성장동력 집중 보강, 미래 도전과제 대응 중심으로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오는 17일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양 정상은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올해 1월 화상 회담을 포함하여 임기 중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박 대변인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방한에 대해 “우리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시 격상된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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