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대구시의회 의원 (수성구 제2선거구 . 더불어민주당)

김동식 대구시의회 의원 (수성구 제2선거구 . 더불어민주당 . 사진)
▲ 김동식 대구시의회 의원 (수성구 제2선거구 . 더불어민주당 . 사진)

 

2018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안철수 후보와의 3파전에서 얻은 대구 득표율이 약 22%였다. 하지만 지금은 양자대결에서 대구지역 이재명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20%를 못 넘고 있다. 정권재창출에 빨간 경고등이 켜진 상태라고 봐야한다.

우리당 대선후보가 확정되고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발표된 대구선대위 명단을 보면 지난 3개월 동안 선대위 구성을 위해 무슨 준비를 했는지 한심하기만 하다. 5% 이상의 지지를 어디에서 누가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대구의 미래발전과 대전환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전략적인 고민없이 그저 주변의 친분만을 내세워 졸속으로 발표된 듯한 이번 명단은, 그나마 고민하던 우리당의 전략적 지지자들에게 미련없이 지지 철회 할 명분을 주고 말았다.

당원을 갈라치기하고, 지방의원들을 이간질해서 경선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민주당 선배들을 무시하는 일련의 행태를 보면 선대위 구성에 대한 기대를 한 것이 잘못일 수 있다. 

무서워서 고개 숙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애정이 없어서 외면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정권재창출이라는 대명제 아래 혹여 외부에 우리당의 분란으로 비춰질까 걱정되어 속에 천불이 나도 참는 것이다.

하룻강아지의 천방지축을 더 이상 지켜보는 것이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한 지금,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권리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충고한다.  

선대위 구성권한이 시당위원장에게 있다고 해서 혼자서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사심을 버리고 이번 대선 승리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독단과 독선을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민주당을 사랑하는 모든 당원들의 저항에 부딪히게 될것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