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찬성계층에서는 ‘尹55.9%-安35.9%’, ‘정권교체’ 의향층 ‘尹48.7%-安33.7%’
JTBC가 새해 들어 실시한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전했다.
JTBC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 1~2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찬성 41.4%, 반대 42.9%로 팽팽하게 갈렸다(모름/무응답 15.7%).
후보 지지층별로 보면 윤 후보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3.7%로 반대 12.5%에 크게 높았고 안 후보 지지층에서는 찬성 48.6%, 반대 48.9%로 의견이 갈렸다. 윤 후보 지지층의 경우 대선 승리를 위해선 안 후보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안 후보 지지층은 단일화 의견과 독자 출마 의견이 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의 65.3%, 정권교체 지지층의 64.3%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원했다. 최근 윤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밀리는 상황이 되면서 야권 지지층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단일화 욕구도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가 더 적합한지를 물었더니 안철수 후보 41.1%, 윤석열 후보 30.6%로 안 후보가 윤 후보에 10.5%p 더 높았다. 다만 단일화에 찬성한다는 계층만 보면 윤 후보 55.9%, 안 후보 35.9%로 윤 후보가 20.0%p 높은 결과가 나왔다.
또 ‘정권교체’ 의향층에서도 윤 후보 48.7%, 안 후보 33.7%로 윤 후보가 15.0%p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도 윤 후보 46.2%, 안 후보 36.0%로 윤 후보가 앞섰다. 야권 지지기반으로 한정하면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단일후보로는 윤 후보를 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선지지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37.0%, 윤석열 후보 28.1%, 안철수 후보 9.1%,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로 집계됐다. 지난달 17~19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지지율은 0.9%p 감소하고 윤 후보는 5.4%p 떨어졌으며 안철수 후보는 5.4%p 상승해 10%선에 근접했다.
2주 만에 지지율이 2배 이상 오른 안 후보는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 11.2%, 중도층에서 11.5%로 지지율이 올라 윤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야권 지지층을 두고 윤 후보와 안 후보 간의 경쟁국면 전개 흐름으로도 볼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전화(100%)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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