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위중증 비율)이 3차 접종자보다 14배가량 높다는 백신 중증화 예방 효과를 제시하며 방역 패스 효과와 필요성을 강조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3만 1781명의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4.50%로 집계됐다. 

2차 접종 후 확진자는 0.91%, 3차 접종 후 확진자는 0.32%로 드러났다.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이 2차 접종자보다는 약 5배, 3차 접종자보다는 약 14배 더 높은 것. 

또 최근 8주간 만 12세 이상 확진자의 약 30%와 위중증·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미접종자 또는 접종 미완료자로 나타났다.

정부는 "방역패스는 감염 가능성이 높은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유행을 억제하고, 의료대응 여력을 확보하면서 민생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신하는 중요한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방역패스는 방역 위기상황으로 불가피하게 시행하는 한시적 조치로, 유행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위험도가 낮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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