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마트 스쿨사업에 국고지원 5194억원으로 확대
'학업보충 튜터링' 등 제공해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 안도걸 기재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정부가 노후된 학교에 친환경 에너지와 시스템을 갖추도록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스쿨'사업에 5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그린스마트 스쿨은 2025년까지 노후 학교 2835개소를 친환경 교사로 리모델링하고 디지털 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 대표 과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17일 오후 충남 청양 정산중학교를 찾아 그린스마트 스쿨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교육 간담회를 열었다.

안 차관이 이날 방문한 정산중은 학교에서 필요한 에너지의 절반가량을 태양광·지열로 생산하고 빛의 양에 따라 햇빛을 조절하는 천창 시스템, 천장 개방형 다목적홀 등을 구비한 '친환경 제로에너지 학교'로, 그린스마트 스쿨의 다양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우수 사례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안 차관은 그린스마트 스쿨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재정지원, 신속한 사전절차 진행,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통한 민간자본 유치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 기존 사업대상 761개소와 함께 신규 518개소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그린스마트 스쿨 국고 지원을 5194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943억원이었다. 예산에는 공사 중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듈러 건축 방식의 임시 교사 설치비용 1156억원도 포함됐다.

기존 761개소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했고, 나머지 2074개소는 예타를 작년 11월 마쳤다. 또 전체 대상의 약 25%는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로 수행해 학교 공간 전환에 민간의 창의력과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안 차관은 또 원격 등교로 학습이 부족해진 학생들을 위해 '학업보충 튜터링'을 제공하는 등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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