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지지도 尹5.9%p↑ 李6%p↓
단일화 지지도 ‘安48.3%-尹36.4%’

[출처=중앙일보]
▲ [출처=중앙일보]

중앙일보는 대선 50여일 남은 시점 대선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전했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35.9%, 이 후보는 33.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5.6%, 심상정 정의당 후보 4.0%였다. 윤 후보가 이 후보에 2.5%p 오차범위 내 격차로 앞섰다.

지난해 12월 30~31일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5.9%p 상승했고, 이 후보는 6.0%p 하락해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 역전했다. 지난 조사 시점이 국민의힘 선대위 갈등이 최고조였고 이번 조사에는 선대위 갈등이 해소된 것이 반영되면서 윤 후보 지지율이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5.5% 올랐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는 호남에서 59.4%로 윤 후보에 비해 높았고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이 35.1%로 동률이었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앞섰다. 서울에서 윤 후보는 39.6%의 지지율로 이 후보(31.7%)에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이재명 12.6% 대 윤석열 30.2% 대 안철수 23.5%)에서 윤 후보가 앞섰고  30대(28.3% 대 29.4% 대 25.4%)에서는 혼전양상이었다. 지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2030 연령대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2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13.2%p 감소한 반면 윤 후보는 16.9%p 증가했다.

야권후보 단일화를 상정한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윤 후보 45.3%, 이 후보 37.2%로 윤 후보가 8.1%p 격차로 앞섰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가상대결에서는 안 후보 51.0%, 이 후보 31.3%로 격차가 19.7%p로 더 벌어졌다.

윤석열-안철수 후보를 단일화할 경우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안 후보(48.3%) 선호도가 윤 후보(36.4%)보다 11.9%p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안 후보 70.1%, 윤 후보 8.2%로 안 후보를 꼽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후보 70.2%, 안 후보 27.2%로 윤 후보를 선택했다. 무당층에선 안 후보(49.6%)가 윤 후보(21.7%)에 우위였다.

지지여부와 관계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당선 가능성 질문에 이 후보 44.4%, 윤 후보 32.9%, 안 후보 4.0%였다. 이 후보가 윤 후보에 비해 11.5%p 높았다. 지난 연말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 당선 전망은 4.4%p 떨어졌고, 윤 후보 당선 전망은 4.0%p 올랐다.

차기 대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지난조사에 비해 8.0%p 증가한 56.5%였고,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5.0%p 하락한 34.5%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39.4%, 부정 평가는 55.6%였다. 긍정평가는 3.5%p 감소했고 부정평가가 5.3%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8%)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2%)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7.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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