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대남 지지율’ 급등
野단일후보 경쟁력 ‘尹38.5%-安35.9%’

[출처=조선일보]
▲ [출처=조선일보]

<조선일보>가 대선 50여일 즈음 실시한 대선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접전양상을 보였고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 후보에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전했다. 

조선일보가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 32.8%, 이 후보 31.7%, 안 후보 12.2%, 심상정 정의당 후보 2.7%로 집계됐다. 지난 연말(12월28~30일) 조사와 비교하면 선두순위는 바뀌었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연령별로 18~20대에서 안 후보 21.3%, 윤 후보 21.1%, 이 후보 13.4%로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안 후보는 14.9%p, 윤 후보는 6.4%p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5.5%p 떨어졌다. 20대 남성만 보면 윤 후보는 36.2%로 직전 조사(15.8%) 대비 두 배 이상 올랐다. 30대는 윤 후보 32.4%, 이 후보 31.4%, 안 후보 10.8%로 직전 조사 대비 윤 후보 지지율이 10.3%p 올랐다.

지역별로 윤 후보는 서울(윤석열 34.5% 대 이재명 27.6%), 대구/경북(49% 대 13.9%), 부산/울산/경남(42.7% 대 22.5%), 강원/제주(42.8% 대 27.7%)에서 이 후보에 앞섰다. 인천/경기(34.9% 대 29.9%), 충청권(34.7% 대 30.5%), 호남권(59.3% 대 5.4%)에서 이 후보가 앞섰다.

‘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74.9%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고,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25.1%였다. 20대에서만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64.3%)이 높게 나타나 20대의 표심이 대선 변수임을 재확인했다.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와 안 후보 중에서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누가 대선에서 더 경쟁력이 있는가’라는 경쟁력 조사에는 윤 후보(38.5%)가 안 후보(35.9%)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누가 야권 단일 후보로 더 적합한가’라는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후보(41.3%)가 윤 후보(36.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야권 단일 후보 ‘경쟁력’은 연령별로 20대와 30대와 60대 이상 등에선 윤 후보를 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고, 40대와 50대는 안 후보가 우세했다. 하지만 야권 단일 후보 ‘적합도’는 60대 이상에서만 윤 후보가 앞섰고 20~50대는 안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경쟁력과 적합도 모두 보수층에선 윤 후보가 앞섰고 중도층과 진보층에선 안 후보가 우위였다.  

윤석열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를 가상한 3자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 39.3%, 이 후보 32.2%로 윤 후보가 7.1%p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심상정 후보는 3.9%였다. 윤 후보는 18~20대에서 32.1%의 지지율로 이 후보(15.0%)에 앞서는 등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위였고 이 후보는 40·50대에서 앞섰다. 윤 후보는 보수층에서 68.6%로 우위, 이 후보는 진보층에서 58.3%로 우세했고, 중도층은 윤 후보(32.9%)와 이 후보(32.4%)가 박빙이었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일 경우를 가상한 3자 대결에선 안 후보 지지율은 47.9%로 이 후보(26.6%)보다 지지율이 21.3%p 높았다. 심 후보 지지율은 2.5%였다. 안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안 후보는 20대(45.1% 대 10.4%)와 60대 이상(54.8% 대 18.2%)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안 후보 쪽으로 67.3%가 쏠렸고, 중도층도 안 후보(53.4%)가 이 후보(24.5%)에 우위를 보였고 진보층에선 이 후보(49.9%)가 안 후보(24.5%)보다 높았다. 이 후보가 안 후보와 붙었을 경우 윤 후보와의 가상대결 대비 진보층에서의 결집력이 완화되고 중도층에서도 지지세가 약화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8.2%)와 집전화(11.8%), 임의 전화 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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