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지지율 취약? 보다 더 공격적인 공약해야"
"호남 지지율, 아직 결집이 덜 된 것···서울 지지율은 가장 큰 문제"
"윤석열, 대장동·적폐수사? 검찰 공화국으로 돌아가자는 것"

노웅래 의원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국가 위기 돌파해 우리 미래 책임질 사람'이라고 말했다.
▲ 노웅래 의원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국가 위기 돌파해 우리 미래 책임질 사람"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선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제 9대 민주연구원장으로서 당의 중책을 맡고 있다.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10일 노웅래 의원과 의원회관에서 만나 제20대 대선 전망과 이재명 후보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노 의원은 먼저 지난 3일 처음 진행된 대선 후보 4자 TV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여론에 대해 "기대치의 차이다. 윤석열 후보는 못해도 본전, 이재명 후보는 잘해도 본전이다"며 "기대치가 아주 낮기 때문에 못한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더듬거려도 대답을 하니까 잘못했다는 평가가 적은거다"라고 답했다.

실제 7일 발표된 KSOI 조사에서 TV 토론 후 '이미지가 좋아진 후보' 질문에 윤석열 40.9%, 이재명 31.0%으로 예상과 달리 윤 후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는 이 후보(44.4%)가 가장 많이 꼽혔고, 윤 후보(41.2%) 순이었다.

노 의원은 "사이다 토론 기대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뭐 이렇게 맥이 없어 이런식으로 하다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잘해도 본전도 안된거다"며 "그래도 토론을 공격적으로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RE100 물어 볼거면, 설명하면서 해야하는데 그냥 물어봐서 장학퀴즈하고 창피줄려고 하냐는 지적이 있었다"라고 평했다.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10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을 의원회관에서 만나 제20대 대선 전망과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는 10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을 의원회관에서 만나 제20대 대선 전망과 단일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2030 지지율 취약? 보다 더 공격적인 공약해야"

이재명 후보의 2030대 지지율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20대를 과반수는 바꿀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2030대에 맞는 공격적 공약, 논란이 많은 공약을 내놓으면 된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노 의원은 2030 세대의 관심사인 가상화폐와 주식을 거론하며 "과감하게 공약을 내야한다고 본다. 주식과 똑같이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자는거다. 주식은 그렇게 하는데, 가상자산도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으려면 그렇게 공격적으로 해야한다고 본다"라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증권거래세 폐지한다고 했다가 양도세 폐지한다고 했다. 그거는 큰손들만 하는거래 아닌가. 5000만원 이상만 거래하는 큰손 거래만 폐지하겠다고 한 것과 거래세는 누구나 내는거니까 우리는 이걸 폐지하는 거다. 그럼 부자감세하는 사람과 비교가 되니까 확실하게 공약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 "호남 지지율, 아직 결집이 덜 된 것···서울 지지율은 가장 큰 문제"

지난해 11월 12일 피선거권 제한 연령기준 18세 법안 통과 기자회견을 하는 노웅래 의원 
▲ 지난해 11월 12일 피선거권 제한 연령기준 18세 법안 통과 기자회견을 하는 노웅래 의원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60%대로 저조한 데 대해서는 "선거 막판되면 결집될 것 아닌가. 아직 결집이 덜 된거다. 그 이유는 당내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아닌 딴후보가 떨어졌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는 결집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이 되지 않았나. 호남가서 검찰공화국 갈건가, 주술의 시대로 갈건가 호소하면 호남의 지지도 결코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지 않을 거라고 본다"라고 전망했다.

서울 지지율이 뒤지는 데 대해서는 "가장 큰 문제일 수 있다"며 "우리가 5%이상 이기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우리한테는 우리가 판을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논란이 되는 공역 과감히 걸고 승부를 내야한다고 본다"라고 다짐했다.

◇ "윤석열, 대장동·적폐수사? 검찰 공화국으로 돌아가자는 것"
    "이재명, 국가 위기 돌파해 우리 미래 책임질 사람"

 지난해 10월14일 민주항쟁 추모 공간을 참배한 노웅래 의원 
▲  지난해 10월14일 민주항쟁 추모 공간을 참배한 노웅래 의원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과 문재인 정부 적폐수사를 언급한데 대해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아닌가. 대통령 후보 나온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나는 보복하겠다라는 거랑 똑같고 복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의 행정력, 추진력, 국정수행능력이 검증된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국가 위기를 돌파할 사람은 이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이제 일 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민주당 싫어, 한번 혼내줘야지 이런 마음으로 뽑을 수 있지만, 애국심으로 투표해야하지 않나. 우리 미래를 책임지고 검증된 사람을 뽑아줘야만이 G5, G2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한중의회 정기교류체제 출범식에서의 노웅래 의원
▲ 지난해 9월 한중의회 정기교류체제 출범식에서의 노웅래 의원

노웅래 의원(5선)은 1957년 서울 마포구에서, 5선 국회의원(국회부의장 포함), 2선 마포구청장을 역임한 노승환 의원의 5남 중 차남으로태어났다. 1983년 매일경제신문 기자로 시작핶고, 1985년부터 MBC로 이직해 2003년까지 보도국 기자, 사회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울 마포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후 제18대~21대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연임한 5선 중진 의원이다. 2014년 3월부터 6월까지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21년 6월 더불어민주당의 제9대 민주연구원장에 임명됐다.

 

[다음은 노웅래 의원과의 일문일답]

Q : TV토론 39% 시청률 나왔다. 근데 7일 발표된 KSOI 조사에서 TV 토론 후 '이미지가 좋아진 후보' 질문에 윤석열 40.9%, 이재명 31.0%으로 예상과 달리 윤 후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 이 후보(44.4%)가 가장 많이 꼽혔고, 윤 후보(41.2%) 순이었다. TV토론 후 지지율운 윤석열 44.6%, 이재명 38.4%, 안철수 8.3%, 심상정 2.9%)로 나왔다. 너무 기대치가 높아서 그런건가

기대치의 차이다. 윤석열 후보는 못해도 본전, 이재명 후보는 잘해도 본전이다. 기대치가 아주 낮기 때문에 못해봐야 그런줄 아는거다. 못한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더듬거려도 대답을 하니까 대답을 하네 해서 잘못했다는 평가가 적은거다. 이재명 후보는 기대치가 높은 거고 사이다식 토론이 될 거다했는데 차분차분 조곤조곤하게 하니까 기대와 다르니까 점수 줄 수 없게 본거다. 이렇게 사이다식으로 거칠게 한다해서 태도를 바꿔서 중도층에 다가가려고 차분하고 조곤조곤하게 설명한건데, 사이다 토론 기대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뭐 이렇게 맥이 없어 이런식으로 하다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잘해도 본전도 안된거다. 그래도 토론을 공격적으로 하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RE100 물어볼거면, 설명하면서 해야하는데 그냥 물어봐서 장학퀴즈하고 창피줄려고 하냐는 지적이 있었다. 차분차분과 조곤조곤하게 한 기조는 유지하되, 단호하고 사이다식도 있어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긴장한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토론에 지지를 바꿀 수 있다 하니까 의젓하게 차분하게 해볼려했더니 그런거다. 본인의 장점이 사이다식 대응이라 하면 중요한 점에 있어서는 사이다식의 대응 방법을 살려야 한다고 본다.

Q : 이재명 후보가 경선 때 기본 시리즈부터 메가공약을 제시해 기대 심리가 있었는데, 본선에서는 후 순위로 미뤄서 메가공약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보편적 복지를 하고 경제 대국 10위 국가에서 삶의 질 10위 국가로 가는게 목표다. 이제 총량보다는 삶의 질이 중요한 거다. 그런 면에서 기본소득을 당장하는 것이 필요한데, 기본소득을 당장하는 거에 대해서는 국민 60%가 반대한다. 기본소득 개념에 찬성하지만, 도입하는데 반대한다. 정치라는게 60%가 반대하는데 바로 추진하기는 어렵다. 내가 이정책을 하긴 하지만 그런 이유로 말하는 거다.

Q : 이재명 후보가 2030대가 지지율이 취약하다. 방법은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가 추격하는 입장이지만 20대를 과반수는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2030대에 맞는 공격적 공약, 논란이 많은 공약을 내놓으면 된다고 본다. 가상화폐도 과감하게 공약을 내야한다고 본다. 주식과 똑같이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자는거다. 주식은 그렇게 하는데, 가상자산도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으려면 그렇게 공격적으로 해야한다고 본다. 코인 대부분이 외국 코인이다. 외국 젊은이들, 업체 도와주는 일이다. 그래서 국내 코인도 발행하겠다는 공약도 내놓고 공격적으로 해야한다. 이제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재테크 주식 시장을 봐도 양도소득세가 생기고 거래세가 늘면 이중과세 아닌가. 둘중 하나는 없애야 한다. 그럼 증권거래세는 폐지해야 한다고 본다. 윤석열 후보는 증권거래세 폐지한다고 했다가 양도세 폐지한다고 했다. 그거는 큰손들만 하는거래 아닌가. 5000만원 이상만 거래하는 큰손 거래만 폐지하겠다고 한 것과 거래세는 누구나 내는거니까 우리는 이걸 폐지하는 거다. 그럼 부자감세하는 사람과 비교가 되니까 확실하게 공약해야 한다고 본다.

Q : 민주당의 기반은 호남이다. 그러나 호남 80%를 기록했던 역대대선과 달리 이 후보 지지율이 60%대로 저조하다. 어떤 조사는 50%대로 더 떨어진 경우도 있다. 호남이 취약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이낙연 전 대표도 등판했던데

대선 승리하려면 85% 지지는 나와야 한다. 선거 막판되면 결집될 것 아닌가. 아직 결집이 덜 된거다. 그 이유는 당내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아닌 딴후보가 떨어졌다는 아쉬움이 남아있는 거다. 이제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해서 우리는 결집하고, 이낙연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이 되지 않았나. 호남가서 검찰공화국 갈건가, 주술의 시대로 갈건가 호소하면 호남의 지지도 결코 우리의 기대를 어긋나지 않을 거라고 본다.

Q : 서울 지지율이 뒤지고 있다. 상당한 위기로 보이는데...

가장 큰 문제일수 있다. 특히 서울이 특히 정권교체의 여론이 굉장히 강하게 남아 있다. 그런 것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4자구도로 가도 우리가 된다 생각하는 거다. 서울에서 15% 우리가 재보선에서 졌다. 지금 5~7% 차이가 나는데, 우리가 5%이상 이기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그런면에서 우리한테는 우리가 판을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논란이 되는 공역 과감히 걸고 승부를 내야한다고 본다.

Q : 김혜경씨 갑질 리스크가 상당히 영향을 받는 것 같다. 무엇을 사과하는지가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김혜경씨 법인카드 등 이런 부분들은 그래서 어제 본인이 전면 사과한 것 아닌가. 책임질건 책임지고, 제보자는 피해자라 한 거다. 문제가 있다면 다 책임을 지겠다한 것 아닌가. 그것은 조사가 나오는 대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본인이 다시킨거면 다 직접 얘기해야겠지만, 본인이 한번정도 빼곤 시킨게 아닌것 아닌가. 그래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거고 구체적으로 뭘 사과하라는거는 어렵다는거다. 다만 대선의 본질은 아닌데, 국민의힘은 이거 잘걸렸다해서 재탕삼탕하는건 대선의 본말전도하는거다. 문제가 있는 것은 문제가 있는대로 책임지는거고, 그것을 정치적으로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거는 문제가 있다고 본다.

Q : 윤석열 후보가 대장동 문제로 이재명 후보를 수사할 수 밖에 없다며 결제권자가 시장인데라고 했다. 어떻게 보나.

윤 후보가 피해의식 불안의식이 있는 것 같다. 한마디로 하면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것 아닌가. 대통령 후보 나온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나는 보복하겠다라는 거랑 똑같고 복수하겠다는 것 아닌가. 국민들이 저 사람이 대통령을 하려하는게 대한민국의 운명과 미래를 돌파하겠다는 대전환보다는 복수를 하려는게 아니냐, 무소불위의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가려는 게아니냐 의심을 하고 있다고 본다. 동쪽에서 해뜬다고 말한거지만, 이걸 대선 후보가 말한거는 다르다고 본다. 저거는 복수하겠다라는 것밖에 안된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적폐수사라 말한 부분도 이런 의미에서 너무 부적절하다고 본다.

Q : 대장동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대장동 문제의 본질은 관민 합동개발이다. 그동안 국힘이 다 민영개발로 민간에 줬던 것 아닌가. 그것을 부딪혀 싸워서 반을 이익환수한거 아닌가. 그동안 가장 모범적인 사례인데, 배고픈건 참아도 배아픈건 못참는거다. 민간이 엄청 수익이 나니까 국민들이 너무 해먹었네 하는건데, 자세히 보면 그정도라도 환수한게 잘한 것 아닌가. 그래서 개발이익환수를 우리가 말하는거고,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억울한 점이 많은 거다. 대장동 건은 부동산 문제를 우리가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본다.

Q : 이번 대선의 성격과 국가적 과제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큰 아젠다로 공정과 개혁으로 가야 한다. 이제는 기계적인 공정이 아니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으로 가야하는 것 아닌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이 아니어서 우리 민주당이 내로남불, 기득권 지적도 받은 거다. 그래서 눈높이 맞는 공정을 바탕으로 경제성장도 되고 개혁도 돼야한다. 물질적으로는 세계 10위권 국가지만, 삶의 질은 세계10위라 생각하는 국민이 누가 있겠나. 그래서 양극화 해결을 위해 기본소득도 중요한 공약인데, 이부분은 중장기적 과제로 봐야한다고 본다.

Q : 왜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야하는지를 짧게 말해달라.

저는 그래도 계층 사다리가 살아나야한다고 본다. 노력하면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시장도 되고 도지사도 되고 대통령이 되는 사회라고 한다면, 그 청년들 사실상 꿈과 희망이 없어서 공시생에 몰두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꿈을 가질려면 이재명 후보 같은 사람이 대통령되는 시대가 열렸으면 한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 이 대전환의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행정력, 추진력, 국정수행능력이 검증된 사람이다. 그래서 이런 국가 위기를 돌파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부족한 점도 있지만 이제 일 할 사람을 뽑아야 한다. 민주당 싫어, 한번 혼내줘야지 이런 마음으로 뽑을 수 있지만, 애국심으로 투표해야하지 않나. 우리 미래를 책임지고 검증된 사람을 뽑아줘야만이 G5, G2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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