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혼인·이혼신고서 접수 기준)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천건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이다.

혼인 건수는 10년 전인 2011년 32만9천건이었으나 2016년(28만2천건) 20만건대로 떨어졌고 5년 만에 10만건대로까지 떨어졌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최근 혼인 감소 폭이 큰 편인데 혼인을 많이 하는 연령층인 30대 인구의 감소, 미혼 남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결혼 연기와 국제결혼 감소를 그 이유로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1.1세로 각각 0.1세, 0.3세 상승했다. 10년 전보다 남자는 1.5세, 여자는 1.9세 높아진 것이다.

노 과장은 "이는 만혼의 경향을 보여준다"며 "혼인율의 수치가 작아지는 데는 비혼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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