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0.04%↓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상준 기자] 대선 이후 강남 3구 아파트값은 일제히 하락세를 멈췄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1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다. 다만, 지난주 0.01% 하락했던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조사에서 보합 전환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중순 정비계획 통과후 28억원 선이던 호가가 현재 31억원으로 뛰었다.

재건축이 활발히 추진되는 양천구도 안전진단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전환했다.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 전용 66㎡는 최근까지 호가가 20억원선에 눌려 있다가 대선 이후 21억원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이 소폭 감소하고 호가도 일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그러나 실제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않아 거래 부진에 따른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구들도 대체로 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줄어든 곳이 많다. 종로구와 성북구는 각각 지난주 -0.07%에서 금주 -0.04%로 낙폭이 감소했고 은평구도 -0.05%에서 -0.03%로, 노원구는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각각 줄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0.04% 하락했고, 인천은 0.04% 떨어져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다.

1기 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하락했으나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는 -0.03%로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축소됐고, 일산산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최근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다. 지방이 이번주 보합 전환했으나 대전(-0.08%)·전남(-0.04%) 등지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시장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대비 0.02% 하락한 가운데 서울(-0.03%), 경기(-0.04%)는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고 인천은 0.10% 떨어져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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