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與 앞서고 경기는 與野 경합, 3곳 모두 ‘국정안정론’이 ‘정권견제론’에 비해 높아 

[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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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지난 14~15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 광역단체장 여론조사결과 서울과 인천에서는 국민의힘 오세훈, 유정복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박남춘 후보에 앞섰고 경기도에서는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경합했다고 17일 전했다.

동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서울 거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이번 서울시장 선거 시 투표 후보’를 묻는 질문에 송 후보 27.2%, 오 후보 52.4%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5.2%p 오차범위 밖이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오 후보가 65.3%, 송 후보는 14.0%로 격차는 더 커졌다.

서울을 5개 권역별로 나눠볼 때 전 권역에서 오 후보가 송 후보를 앞섰다. 특히 여권 지지세가 강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오 후보는 61.0%, 송 후보 21.7% 격차가 컸다. 송 후보의 권역별 지지율은 도심권(용산·종로·중구)에서 34.7%로 가장 높았지만 오 후보 지지율은 49.7%로 송 후보보다 15.0%p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송 후보는 40대에서 47.1%로, 오 후보(38.8%)보다 높았지만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오 후보가 앞섰다. 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74.8%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는 71.2%가 송 후보를 지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93.0%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이번 지방선거의 성격과 관련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6.7%로 ‘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31.9%)보다 14.8%p높게 집계됐다.

경기 ‘김동연34.7%-김은혜37.2%’ 경합, 당선가능성 ‘김동연30%-김은혜36.5%’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할 경기지사 후보’를 꼽으라는 질문에 김동연 후보가 34.7%, 김은혜 후보가 37.2%, 정의당 황순식 후보 1.5%,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3.9%로 집계됐다.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 지지율 격차는 2.5%p 오차범위 내다. 당선 전망에서는 김동연 후보 30.0%, 김은혜 후보 36.5%로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김동연 54.5% 대 김은혜 21.8%)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앞섰고 60대 이상(20.6% 대 64.9%)에서는 김은혜 후보가 큰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18∼20대(24.5% 대 19.6%), 30대(35.5% 대 28.7%)에서는 오차범위 내서 김동연 후보가 경합우세였고 50대(41.6% 대 40.2%)에서는 두 후보가 접전이었다.

이번 지방선거 성격에 대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답변이 43.2%,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 야당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30.8%로 국정안정론이 높게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행 전망에 대해 긍정이 55.0%, 부정이 35.4%로 긍정전망이 높았고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 44.4%, 민주당 34.0%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인천 ‘박남춘32.5%-유정복39.6%’, ‘국정안정 위해 與 지지42.2%-정권견제 野 지지33.4%’ 

인천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 후보 32.5%, 유 후보가 39.6%, 이정미 정의당 후보 5.3% 등으로 집계됐다. 유 후보가 7.1%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섰다. 현직시장인 박 후보의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34.4%, 부정이 29.0%로 나타나 박 후보의 지지율과 비슷했다.

이번 지방선거 프레임 공감도에서는 ‘새 정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는 주장에 대해 42.2%가 공감했고 ‘새 정권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3.4%였다. 인천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전망이 부정적 전망에 비해 10%p 이상 높았다. 

이번 조사는 14~15일 이틀 동안 서울(803명), 인천(800명), 경기(809명)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유선전화RDD(20%)와 가상번호 무선전화(80%)를 병행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서울 9.3%, 경기 10.0%, 인천 9.1%이며 표본오차는 서울과 인천은 95% 신뢰수준에 ±3.5%p, 경기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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