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 尹대통령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 열었다”

2022.06.21 18:03:27

“우주강국으로서 발전에 다 함께 노력하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항공우주산업 체계적 지원”
이종호 장관 “누리호 700km 궤도 상공에서 위성체 발사 성공적으로 수행” 공식 발표
우리별1호 발사 후 30년 만에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발사체 우주로 쏘아올린 7번째 나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 성공을 반기면서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시청, 4시 50분에 이종호 장관으로부터 누리호 발사 결과를 보고받고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고정환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으로부터 누리호 2차 발사 성공과 700km 상공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여 목표 궤도에 투입했다는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제 우리 대한민국 땅에서 우주로 가는 길이 열렸다”며 “30년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이제 우주로 뻗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항우연 연구진, 협력기업, 과학기술정통부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우리의 항공우주 산업이 이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국가로서 더욱 우주 강국으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정부도 제가 공약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항공우주청을 설치해서 항공우주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KSLV-Ⅱ) 발사 전과정을 생중계로 시청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누리호는 700km 궤도 상공에서 위성체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을 발표한다”고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장관은 또 “대한민국 우주의 하늘이 활짝 열렸다. 대한민국의 과학정보통신 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며 “1992년 우리별 1호를 발사한 후 30년 만에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올리는 7번째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7월에는 달탐사선 다누리호를 발사하는 것을 비롯, 우주개발 역량을 키워나가고 우주개발 클러스터 등 우주개발 지원을 통해 자생적 우주개발 생태계를 창조해 나가겠다”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항우연은 이와 함께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궤도(700km)에 투입되어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누리호는 발사 후 정해진 비행시퀀스에 따라 비행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됐고 누리호 1, 2, 3단 엔진 모두 정상적으로 연소되고, 페어링도 정상적으로 분리되어 누리호에 탑재된 성능검증위성 분리까지 모두 성공했다고 했다.

또 현재 남극 세종기지 안테나를 통하여 성능검증위성의 초기 지상국 교신을 성공하고 위성의 위치를 확인하였으며, 내일 오전 3시경부터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실시하여 위성의 상태를 세부적으로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운송 능력을 확보하고, 자주적인 국가 우주 개발 역량을 온전히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발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이 완료된 만큼 오는 2027년까지 신뢰성 향상을 위해 4차례의 추가적인 반복발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발사 준비 작업에 들어가 발사 4시간 전인 오후 12시쯤부터 연료와 산화제 충전 등을 진행했고 오후 4시 정각 우주를 향해 발사됐다. 발사 2분 7초 후 고도 59km에 도달해 로켓 1단을 분리했고, 발사 3분 후 191km에 돌파해 페어링 분리, 258km에서 2단 분리에 성공했다. 

발사 13분 후에 3단 엔진이 정지되며 700km 목표 궤도에 도달했고 14분에는 성능검증위성, 16분에는 위성 모사체를 각각 분리했다. 최종 목표 고도였던 700km에 도달해 발사체에 탑재됐던 ‘성능 검증 위성’과 ‘위성 모사체’도 분리하며 비행을 종료했다. 발사 약 42분 후 지상과 성능검증위성이 최초 교신을 했다.

누리호는 총 길이 47.2m, 중량 200t 규모의 발사체로 2010년 3월 처음 개발에 착수해 12년 3개월 동안 250여 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투입돼 진행했다. 전 과정을 국내 기술개발로 진행된 누리호 사업은 이번 성공까지 약 1조9천57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찬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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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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