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형 박막 안테나, ICH 핵심 제품
김영훈 ICH 대표 “ICT 첨단 소재의 글로벌 리더 도약할 것”
수요예측 7월 13~14일, 일반청약 7월 19~20일 거쳐 같은 달 상장 예정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 속에서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난 9일 소부장 기업인 레이저쎌에 이어 친환경 첨단소재 전문기업 아이씨에이치(ICH)가 뛰어난 기술력에 기반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ICH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ICH는 소부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면서, 기술력에 기반한 지속적인 실적 성장도 갖춰 그 우수성을 입증 받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1년에는 매출액 384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 2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38.4%로 집계됐다. 

ICH의 실적을 이끈 주요 제품은 IT기기용 점착 테이프, 전자파 차폐용 가스켓, 필름형 박막 안테나(MFA, Metal Foil Antenna) 등 총 3가지다. 매출액에서 각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MFA가 47%, 가스켓이 31%, 테이프 22% 순이다.

IT기기에 탑재되는 필름형 박막 안테나는 기존 기술에 세계최초로 독자 개발한 ‘친환경 상온 프레스 패터닝 공정’ 기술을 융합한 회사의 핵심 제품이다. 

IT기기용 점착 테이프는 ICH의 독자기술인 점착코팅 및 박막화 기술로 개발됐고, 전자파 차폐 가스켓은 점착코팅 기술을 다층 구조화 기술로 발전시켜 개발됐다.

향후 ICH는 핵심 기술의 고도화로 응용 제품을 확대해 나가, 국내외 글로벌 디스플레이 제조사, 5G 안테나 부품 및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자동차 전장 부품사 등으로 시장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훈 ICH 대표는 “당사의 기술력과 실적에 기반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업 공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상장 후 과감한 R&D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과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첨단소재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CH의 총 공모주식수는 118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원~4만4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401억~519억 원 규모다. 

오는 7월 13일~1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19일~ 20일 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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