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당 깨지고 또 진다....분열은 민주당 패배의 공식”
‘갈등ㆍ분열의 판’이 아닌 ‘통합ㆍ혁신의 판’으로 승리를 준비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3선)은 ''통합과 혁신'의 깃발을 준비하겠다'면서 오는 8.28 민주당 전대에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폴리뉴스 인터뷰에서도 통합과 혁신, 총선승리의 당대표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 ⓒ폴리뉴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3선)은 "'통합과 혁신'의 깃발을 준비하겠다"면서 오는 8.28 민주당 전대에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폴리뉴스 인터뷰에서도 통합과 혁신, 총선승리의 당대표를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 ⓒ폴리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86’세대 대표격인 3선 김민석 의원이 오는 8.28 전당대회에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갈등ㆍ분열의 판’이 아닌 ‘통합ㆍ혁신의 판’으로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며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다”고 당대표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진행된 민주당 워크샵 이후 “고민이 깊었다”면서 “이대로 가면 당이 깨진다” “이대로 가면 또 진다”며 민주당에 대한 분열과 총선 참패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내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갈등의 늪’에 한 발 담근 민주당. 한 발. 더 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분열의 수렁. 분열은 민주당 패배의 공식이었다”면서 “분열을 막는 혁신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대선, 지선 연이은 참패에 대한 민주당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은 그 때 그 때 소리(小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를 잃었다”며 “이대로 가면 또 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성이 대세가 되면 선사후공(先私後公)과 조삼모사의 패착 반복과 분열 고착뿐”이라며 “상대만 지목하는 읾면적 책임론과 내용과 결기 없는 세대교체론이 혁신의 대안이 될지 의문”이라고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체화해 교체와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저는 오래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메이커'로 통합ㆍ혁신ㆍ미래ㆍ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다“며 ”중립ㆍ탕평으로 통합ㆍ혁신하며 공정ㆍ치밀하게 총선을 준비하는 새로운 판. 관성의 대세를 넘어 새 판을 짜는 것이 지금 당을 살릴 혁신“이라면서 ‘통합, 혁신의 총선 새 판메이커‘로써 자신의 당대표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겐 초입부터 방향을 잃고 삐걱거리는 윤석열정부 ‘탈선의 통치’를 강력히 시정하고 불안한 국민을 지켜야할 사명이 있다”며 “민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간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3선인 김민석 의원은 지난 10일 <폴리뉴스>의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비판하며 자신의 당대표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이른바 '졌잘싸'(졌지만 잘싸웠다)는 지지자들의 평가에 대해 비판하면서 "저는 상대가 윤석열이었기 때문에 그만큼의 근접전이 가능했고 동시에 상대가 윤석열인데도 우린 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에게도 그 취약하기 그지 없는 상대를 뛰어넘지 못했던 여러 가지 포인트가 있었지 않겠냐. ’이재명 후보가 왜 그런 윤석열에게도 졌는가’에 대해 또 성찰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 혁신 위해서 이재명의원은 한계가 있다. 대선, 지방선거 보고 '이재명의원이 당대표로 최선 아니다'고 판단했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차기 당대표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면서 ”대안부재론이 아닌 '통합·혁신·총선 승리'를 해낼 민주당 3대과제 이룰 안정적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른바 ‘586’의 대표 인물로 약관 27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으로 총선에 출마했고, 1996년 15대 총선에서 31세로 국회의원에 첫 당선되어 현재 3선 중진의원이다.

 

[김민석 의원 페이스글 전문]

[김민석 의원 페이스글 전문]

의원 워크숍 후, 고민이 깊었습니다. 
‘갈등의 늪’에 한 발 담근 민주당. 
한 발 더 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분열의 수렁. 
분열은 민주당 패배의 공식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데
이대로 가서 깨지지 않나.
워크숍 후의 생각입니다.

분열을 막는 혁신으로 가야 합니다. 
대선과 지선에서 민주당은 그 때 그 때 소리(小利)에 따라 입장을 바꿔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대로 가면 또 집니다. 관성이 대세가 되면 선사후공(先私後公)과 조삼모사의 패착 반복과 분열 고착뿐입니다. 상대만 지목하는 읾면적 책임론과 내용과 결기 없는 세대교체론이 혁신의 대안이 될지 의문입니다. 시대의 변화를 통찰하고 체화해 교체와 변화의 길을 여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에겐 초입부터 방향을 잃고 삐걱거리는 윤석열정부 ‘탈선의 통치’를 강력히 시정하고 불안한 국민을 지켜야할 사명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스태그플래이션 예고, 원숭이두창 등 보건위험,
검찰독재와 경찰장악 등 민주퇴행의 초(超)위기 앞에 있습니다.

국민은 윤석열정부의 위기대처역량을 믿지 못합니다.
국민의 유류세ㆍ교통비ㆍ식비ㆍ 대출이자ㆍ소득세ㆍ청년자산ㆍ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민생뉴딜을 최우선으로, 대통령집무실 및 관저법, 검사장직선제, 자치경찰제 등 권력개혁을 병행하며, 역량부족을 과거털기로 덮으려는 윤석열정부를 견제하고 이끌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갑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당이 어려울 때면 '판메이커'로 통합ㆍ혁신ㆍ미래ㆍ승리의 
새 판을 만들곤 했습니다. 
중립ㆍ탕평으로 통합ㆍ혁신하며 공정ㆍ치밀하게 총선을 준비하는 새로운  판.
관성의 대세를 넘어 새 판을 짜는 것이 지금 당을 살릴 혁신입니다.
‘갈등ㆍ분열의 판’이 아닌  ‘통합ㆍ혁신의 판’으로 승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당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으로 전당대회에서 제 소임의 깃발을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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