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외교행보에도 하락한 이유 ‘與내부갈등-경제대책 미흡’, 국힘3.5%p↓ 민주4.1%p↑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7월 1주차(1~2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5주 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높게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2.8%였고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1.9%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4.0%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5%p 올랐다. 지난주 0.6%p 박빙의 격차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는 9.1%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벌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1지방선거를 기점으로 4주 연속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주 연속 상승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 3박 5일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하는 외교행보를 펼쳤음에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속되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의 하락 원인에 대해서 ‘여권 내부의 갈등’(24.5%), ‘고물가 등에 대한 경제 대책이 미흡하기 때문’(21.4%) 순으로 꼽았다. ‘여권 내부의 갈등’이라는 응답은 ▲60세 이상(34.4%), ▲대구/경북(35.8%), ▲자영업(31.3%), ▲보수성향층(40.6%), ▲국민의힘 지지층(44.6%),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투표층(41.7%)에서 특히 높았다.
‘고물가 등 경제대책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0대(32.5%), ▲화이트칼라(24.3%)·학생(28.7%), ▲진보성향층(26.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6.3%),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투표층(28.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평가 37.9% 대 부정평가 51.7%), 30대(35.6% 대 62.5%), 40대(36.9% 대 67.3%) 등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았고 50대(44.6% 대 51.2%)에서는 긍정-부정이 경합했다. 60대 이상(57.8% 대 37.4%)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권역별로 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 대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긍정 61.2% 대 부정 34.8%)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고 부산/울산/경남(50.6% 대 44.9%), 강원/제주(50.4% 대 48.1%)에서는 양쪽 의견이 갈렸다.
영남권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우위가 지속됐지만 서울(35.6% 대 60.1%), 경기/인천(42.1% 대 52.2%) 수도권과 충청권(37.2% 대 57.1%)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폭이 커지고 부정평가가 높아진 것이 주목된다. 호남권(30.5% 대 58.8%)은 윤 대통령 국정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긍정평가 73.5% 대 부정평가 22.0%)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고 진보층(7.1% 대 88.4%)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위였다. 중도층(42.1% 대 53.0%)에서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으로 기울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40.9%, 더불어민주당 35.6%, 정의당 5.0%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은 13.9%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감소(3.5%p)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4.1%p)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5.3%p로 전주(12.9%p)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전화 자동응답방식(100%)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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