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60% 도달 朴(취임3년차)/文(취임4년차) 비교하면 이례적, ‘국민의힘39%-민주당33%’

[출처=한국갤럽]
▲ [출처=한국갤럽]

한국갤럽은 7월 3주차(19~21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지난주와 동률을 기록하면서 하락 흐름을 멈췄지만 부정평가는 큰 폭으로 증가해 60%에 이르렀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었더니 32%가 긍정평가했고 60%는 부정평가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7%). 지난주와 비교하면 윤 대통령 지지율은 동률을 기록했지만 부정평가가 7%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2주차 53%에서부터 지난주 32%까지 한 달 넘게 연속 하락하다 6주 만에 멈췄으나 부정평가 증가 흐름은 이어지면서 60%선에 도달했다. 3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7월 들어서는 여권의 지지기반인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도 긍정률 하락·부정평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연령대별로 18~20대(긍정 29% 대 부정 56%), 30대(20% 대 74%), 40대(18% 대 76%), 50대(29% 대 68%)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크게 높았다. 60대(49% 대 45%)에서는 긍정-부정이 비슷했고 70대 이상(49% 대 35%)에서만 긍정평가가 높았다. 지난주 60대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 부정평가가 더 높았지만 이번 주에는 긍정평가가 10%포인트 반등했다.

권역별로 대구/경북(긍정 45% 대 부정 50%)에서도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게 집계됐고 부산/울산/경남(38% 대 53%)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서울(33% 대 58%), 인천/경기(27% 대 63%), 충청권(28% 대 60%), 호남권(19% 대 76%) 등 거의 대부분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윤 대통령이 국정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2%), 성향 보수층(55%), 60대 이상(49%) 등에서 높게 조사됐지만 결집력은 약화됐다.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0%), 성향 진보층(83%), 30·40대(70%대 중반) 등에서 강한 결집력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직무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60%대에 오른 시기는 대통령 취임 3년차 즈음인 2015년 1월 3주차(60%, 연말정산·증세 논란)였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는 취임 4년차 즈음인 4월3주차(62%, 4·7 재보선 후)였다. 윤 대통령의 경우 취임 2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부정평가가 60%선에 도달한 것은 국정 적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316명, 자유응답) '소통', '주관/소신'(이상 7%), '결단력/추진력/뚝심', '전 정권 극복'(이상 6%), '공정/정의/원칙',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5%), '국방/안보'(4%), '경제/민생', '신뢰감/책임',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598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4%),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경험·자질 부족/무능함'(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직무 태도'(이상 5%), '정책 비전 부족'(4%),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 '공약 실천 미흡'(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3%,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4%, 정의당 4%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포인트 증가했고 민주당은 동률이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6%포인트 오차범위 선상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흐름과는 동조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 흐름과는 다르게 대구/경북(52%) 뿐 아니라 서울(41%)과 부산/울산/경남(48%) 등에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연령별로 20대에서도 민주당에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1일 사흘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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